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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인간은 여러 조건과 환경적인 요인-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성격으로 이루어진-이 만들어 낸 하나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일까? 인간은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진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수용소에서는 항상 선택을 해야 한다. 매 시간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은 자유와 존엄성을 포기하고 환경의 노리개가 되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하는 결정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 운명과 그에 따르는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 다시 말해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가는 과정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삶에 보다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를 제공한다.  그 삶이 용감하고, 품위있고, 헌신적인 것이 될 수 있느냐 아니면, 이와는 반대로 자기 보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고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살면서 도처에서 운명과 그리고 시련을 통해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는 기회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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