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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삶에 대한 태도

프랭클 박사의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은 삶에 대한 태도를 온 몸이 느끼게 하는 내용으로 꼭 차 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절박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정신과 의사답게 분석적으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나는 책을  선택할 때 가능하면 자신의 경험과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뭔가 감동을 줄 수 있거나, 삶의 원리를 알게 하는 책을 선호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구절 한구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한다. 성공을 목표로 삼지말라.

 

성공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표적으로 하면 할수록 더욱 멀이질 뿐이다.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행복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으며, 성공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무관심으로서 저절로 찾아오게 해야 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것이 원하는 대로 확실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언젠가는 정말 성공이 찾아오는 것을 보게될 날이 올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성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랭클은 신경질환은 환자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책임'을 발견하지 못한데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프로이드가 성적인 욕구불만에 초점을 맞추었던 반면에 프랭클은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의 좌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인간이 우스광스럽게 헐벗은 자신의 생명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경험했다.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목적이 무엇인지 말해 줄 수 없다. 각자가 스스로 알아서 이것을 찾아야 하며, 그 해답이 요구하는 책임도 받아들여야 한다. 프랭크 박사는 니체의 말을 인용한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강제수용소에서는 모든 상황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상실하도록 만든다. 평범한 삶에서 당연했던 모든 인간적인 목표들이 여기서는 철저히 박탈당한다. 남은 것이라고는 오로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 중에서 가장 마지막 자유인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 뿐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상황이 아무리 참담해도 '무언가를 위해 자기 삶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깨우쳐 줄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강제수용소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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