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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성격의 발달 과정1

한 인간의 특성을 나타내는 성격은 태내에서부터 형성됙 시작한다. 태내생활,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청소년기, 성인기등의 성격발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유년기의 잘못된 경험은 성격 결함을 만든다태내 생활태아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촉각은 임신 1-2개월이면 돌 지난 아이만큼 민감하다. 엄마가 냉수를 마시면 태아가 엄마의 배를 찬다. 태아의 머리를 건드리면 피하듯이 빠르게 머리를 움직인다. 태아도 미각이 있다. 태아는 청각이 발달해 6개월 이후에는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엄마의 심장박동소리를 듣는다.

 

인간의 뇌세포 발달은 태중에서부터 이루어지는데 뇌 생리학에 의하면, 임신 4개월 반부터 생후 2세까지가 일생중 뇌세포 발달이 가장 빠른 시기라고 한다. 즉 뇌 중량의 80%가 네살 때까지 이루어진다뇌세포 발달의 중요한 인자는 단백질 섭취와 자극이다임신중 엄마의 섭생이 좋지 않아 영양 실조에 빠지게 되면 아기의 뇌세포 발달에 장애가 오게된다. 그러므로 정신위생은 태아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태아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에 따라서 출생 후 아기의 건강도 달라진다. 태아는 자기에 대한 어머니의 감정을 안다. 부모의 결혼생활도 영향을 준다불행한 태아기 체험을 하게 되면 불행한 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감정이다.

 

구강기 아기는 출생과 함께 모태내의 안정과 수동적인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환경과 다소 고통스러운 접촉을 시작한다. 즉 청각을 거스르는 소음, 숨을 쉬어야 하는 공기, 항상 위협하는 듯한 질식감 등에 괴로움을 느낀다. 유아는 아직 자신과 대상을 구분 할 수 없다. 신생아는 초유에서 많은 효소와 항체를 받는다. 신생아에게 초유를 먹이지 않으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신생아의 영양상태는 생후 몇시간을 지탱 할 수 없는 것이다. 신생아 혈당치는 생후 6시간까지 점점 내려간다. 그리고 혈당치가 30mg/dl이 되면 영구적인 뇌손상이  초래된다.

 

정상적인 아기는 출생후 15분안에 젖을 빨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출생후 15분안에 엄마의 젖을 빨려야 한다. 때문에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여겨  24시간 동안 신생아실에 격리시켜 굶기고, 고무 젖꼭지를 물리는 것은 아기를 비정상적으로 만든다아기는 생후 처음 몇주 동안 주로 잠을 자지만, 2-3개월이 되면 자신을 보살펴 주는 존재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6-7개월이 되면 낯가림이 시작되고 특정한 사람에게, 엄마에게 애착행위가 생긴다. 이 애착을 통해 아기는 타인과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과 안정감을 갖게 된다기본적으로 신뢰감이란 '엄마는 내가 위험할 때 도와주며 위험에서 구해주는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말하며 모든 대인관계가 이 신뢰감을 기초로 이루어진다.

 

출생시 유아는 생물학적으로 기본적인 방어 능력만 갖고 태어나가 때문에 생존은 자신을 보살펴 주는 어머니와 타인에게 달려 있다. 유아가 우는 것은 엄마와 관계를 유지하려는 신호다. 유아의 생리적 욕구들은 신체적인 것이지만, 이들 욕구의 만족 여부는 엄마에게 달려 있다. 욕구의 만족은 자궁에서부터 시작해 출생후 상당 기간까지 전적으로 엄마의 보살핌 여하에 달여 있는 것이다. 출생 직후부터 상당기간 유지되는 유아의 어머니에 대한 의존관계는 인격형성과 인간관계의 기틀을 마련해 준다.

 

수유기에는 입이 쾌락을 주기 때문에 입이 성감대 이다. 이렇게 쾌감을 주는 신체 부위를 자극해서 얻는 쾌감을 '자기애'라고 한다. 구강인격이란 구강기에 고착이 심하거나  또는 구강기 욕구의 좌절이 심해서 구강기를 지나서도 구강기 욕구충족에 집착하는 인격이다. 구강인격의 특징은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매사에 요구가 많고 받을 줄만 알며 줄줄을 모른다. 생활습관의 특징은 애주, 폭주, 애연, 미식 또는 과식과 이에 대한 공상이 많다.

 

항문기에는 운동근육과 신경이 발달하고 아이의 관심이 구강에서 항문으로 이동한다. 이 시기를 항문기라고 하며 생후18개월부터 3세까지를 말한다. 아이와 엄마의 관계는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획득한 신체의 자율성을 시험하고 기뻐한다. 대변을 볼 수도 있고 참을 수도 있으며 자신이 만들어낸 대변을 자랑스러워 하기도 한다. 대변이 더럽다거나 청결하다는 개념이 없다.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과정에서 어머니의 훈련방법과 태도도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어머니가 성급하고 엄하게 훈련시키면 강박성격이 된다예를 들어 스스로 배설욕구를 조절하는데 필요한 신경이 성숙 되기 전에 훈련을 강요하거나 어린이가 옷을 입고 벗는 능력이 없는데도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을 심하게 하면 문제가 생긴다항문기 경험을 통해서 자기조절, 독립심, 자율성, 자존심이 싹튼다. 이와 더불어 수치심과 혐오감도 생긴다. 아이들의 배설기능에 대한 부모의 태도와 말 또는 표정이 아이에게 수치심을 일으킨다. 수치심은 아이들의 대소변 훈련과정에서 학습되는 유아기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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