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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정산분석이론2

정신결정론정신 분석에서 중요시하는 또 하나의 기본 가설은 정신 결정론이다. 즉 우연한 것으로 보이는 인간의 어떤 행동도 특정한 동기와 이유를가지고 있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하면 인과론이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어른의 행동은 이미 어린 시절이 경험에 의해서 그 동기가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른 속에 아이가 살고 있다'고 표현한다. 이 말이 정신결정론을 한마디로 잘 표현해 준다. 어떤 행동도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대상관계이론은 어린이의 대상관계를 강조하는 이론인데, 어릴 때의 대상관계가 성인의 정신생활에서도 계속된다는 이론이다. 현재의 인간관계는 이미 과거에 이루어진 관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즉 어릴 때의 내재화된 대상관계가 그 후 모든 대인관계에서 반복되고 재현된다는 것이다. 내재화란 어린이가 대상들을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고 인식하며,자신의 상상대로 대상을 만들기도 하여 그 이미지를 마음 속에 자신의 일부로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성격구조론성격은 3개의 구조로 되어 있다. 이드, 자아, 초자아이다. 이드는 본능적 욕구이고, 자아의 기능은 현실 적응이다. 자아는 욕구와 양심 사이에 끼어 있다. 이것이 갈등 상황이다. 자아는 현실을 고려하여 이드의 손을 들어주거나, 초자아의 손을 들어 주어서 갈등을 풀어준다. 자아가 약한 사람은 이드에 지배 당하거나 초자아에 지배당한다. 욕구 속에 푹 빠지거나 매사에 죄책감을 느끼고 처벌이 두려워 떤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있고, 정신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초자아는 양심과 도덕성을 담당한다.

 

이드는 본능적인 욕망과 욕구를 말한다. 먹고 싶은 욕구, 성적 욕구,사람을 때려 주고 싶은 공격욕구 ,의지하고 싶은 욕구들이 모두 이드에 속한다. 이드는 참을성이 없고 즉각적인 만족을 요구한다. 그리고 싫은 일이나 의무는 회피를 버리고, 만족을 주는 일만 하려 한다. 이런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쾌락원칙에 따른다고 한다. 이 원칙은 어리고 미숙할 때 사용한다. 이와 대조적이고 성숙한 행동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현실 원칙이다궁극적인 만족을 위해서 욕구를 제어할 줄 아는 행동원칙이다.이는 자아가 주로 사용하는 원칙이다. 사람의 행동도 쾌락원칙에 따르는 이드가 지배하고 있는 사람은 이기적이고, 참을성이 없고 천박하며, 본능적인 행동을 함부로 하게 된다.

 

하고 싶은 욕구를 제어하지 못하고 당장 행동한다면 이드의 쾌락원칙에 지배당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드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드는 인생의 만족감의 원천이며 정신에너지의 샘이다. 이드가 과도하게 억압을 당하면, 기쁨이 없고 무기력한 사람이 되고 만다. 필요할 때 공격할 수도 있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도 이드의 도움 없이는 안된다. 성격의 또 다른 구조인 초자아는 자신을 평가하고 비판하며 도덕적 행동을 하게 한다. 양심이 여기에 속한다.

 

초자아의 형성 과정은 부모의 훈계와 교육태도를 배우고 따르므로 형성된다. 마음속에 부모가 내재화 되어 형성되는 것이다. 본래는 자아의 일부였으나 현실적인 경험을 통해서 형성된 것이다. 부모의 양육방식이 비합리적이고 지나치게 엄하거나 포악할 때는 그 어린이의 성격내부의 초자아는 포악하고 가학적인 것이 되고 만다. 이런 초자아를 갖게 되면 매사에 가혹한 초자아의 비난을 받게되고, 죄책감과 우울, 열등감에 빠져 살게 된다. 이 사람은 일생동안 자기속에 가혹한 비판자인 부모를 모시고 사는 셈이다그래서 항상 자신을 비난하는 소리를 들으면 주눅이 들고, 완벽주의에 빠지고 강박적인 딱딱한 삶을 살게된다.

 

자학자는 지나치게 양심적인 사람, 성공을 오히려 못 견디는 사람이다. 자학자들은 자존감이 없고, 자신감이 없으며 모든 면에서 부족을 느끼고 자책한다. 자학자는 불행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불행해야만  처벌을 면하고 죄책감, 자책, 자괴와 자존심의 손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나쁜 짓을 한 후 벌을 받고, 자유로워지는 것처럼. 자학적 성격의 환자는 남들이 자기를 멸시하도록 만들어 놓고, 속으로 괴로워한다화가 난다. 일단 속상하면서도 아이러니칼 하게도, 그는 이것을 즐기기도 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성격의 사람은 없다. 도덕적 자학자만이 아니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의 마음속에서는 본능적인 욕구와 이를 비난하는 초자아의 싸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것들 사이의 전쟁으로 마음은 쉴새 없이 불안을 경험한다. 미숙한 자아는 온 힘을 다 써서 이 불안을 잠재우려 하지만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신경증의 증세로 이 불안을 무마하거나 정신병적인 증세 뒤로 도피하게 된다. 건강한 자아는 이 싸움을 중재하고 현실과 환경을 참작하여 합리적으로 욕구를 충족시킬 길을 열어주어서 현실에 적응하게 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해 준다. 그래서 자아가 건강할수록 미음의 여유를 갖고 살 수 있다.

 

자아는 현실감을 갖고 욕구를 제어하는 현실 원칙을 충실히 따르며 여러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마음의 불안을 처리해 준다. 자아는 의식수준에서 느끼는 감각, 생각,  행동을 통해서 주위환경을 인식하고, 이에 반응하므로써 현실과의 관계를 유지한다. 그래서 자아를 인격구조중 의식적인 조절 기능을 하는 부분이라 볼 수 있다. 자아는 비의식에서도 가능하다. 자아기능의 대부분은 비의식에서 일어난다.

 

모든 현실적 여건을 평가하고 판단하고 타협하고 해결하며 방어기능을 담당하는 것도 자아기능에 포함된다. 자아는 지각과 기억, 현실평가와 검증 및 경험을 종합하며, 내부세계와 외부세계사이의 중재 작용과 같은 중요기능을 함으로써 인격기능을 조절하는 인격의 집행기관이라 볼 수 있다. 집행기관이란 예를 들면 성욕을 느끼고 성행위를 하고자 할 때 대상을 찾아서 실제행동에 옮기도록 집행하는 기능은 자아의 것이라는 말이다. 자아가 집행해 주지 않으면 이드나 초자아는 행동으로 나올 수 없다.

 

강하고 건강한 자아는 내부 또는 외부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현실의 요구와 사회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처리한다. 잘 발달되고 성숙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힘에 겨운 생활이나 정신적 부담에 직면했을 때 융통성 있게 처리하지만, 자아가 약한 신경증 환자, 정신증환자 또는 성격결함자는 융통성 없이 완고하고, 반복적인 방어기제와 병적인 해결방법을 되풀이하여 사용함으로써 여러가지 정신증세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자아는 성장하는 어린이와 부모 또는 성장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 적응 방어기제를 담당하는 자아기능은 이드와 초자아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발달하지만, 그 밖의 자아기능은 이러한 갈등 없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스스로 형성되기도 한다자아는 또한 개인으로 하여금 심리적 사회적 적응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작용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이 필요하다. 남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는 일련의 대인관계 태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평소에 보여준 대인관계의 태도를 통해 그의 사회적 반응을 예측 할 수 있다성격의 세가지 측면, 즉 본능적인면, 이성적인 면, 도덕적인 면을 이드, 자아, 초자아라고 부른다. 이는 성격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한 추상적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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