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발달과정3

청소년기인 10-22세 까지는 시기적으로 소아기가 끝나면서 성인기가 시작되는 일종의 인생 과도기다.  한 인간이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인 면에서 어른이 되는 준비를 하는 시기다.  사춘기에 접어 들면 눈에 띄게 성호르몬 분비가 증가되고 신체가 급성장한다. 사춘기 말기가 되면 성인의 신체를 갖는다.  이시기에 청소년의 관심이 부모에게서 친구에게로 옮겨지고, 이성교제가 시작되어 성적주체성이 강하게 형성된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성적 쾌감이 성기에 집중된다. 청소년기 말기에는 자아 주체성이 확립된다. 청소년은 이제까지의 경험, 성장, 발달을 통해 얻어진 자신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인 위치, 장래 문제, 인생의 목적 등을 생각하게 되고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하여 '나는 누구인가? '  '내 생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에 대한 해답을 찾고 여기서 자아 주체성이의 확립이 이루어진다.

 

성인기는 법적으로 일정한 연령이 되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성인이 되었다고 보지만 인격적으로는 나이만 먹었다고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인격의 성장이 있어야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성숙한 성인이란 성숙한 이성과 친밀하고 만족스럽고 사랑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는 책임을 질수 있는 사람이다. 또한 책임감이 있고 직장에서 자격있는 윗사람의 결정이 옳을 때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확실한 자아 주체성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개인적인 삶의 목표가 있고 이를 독립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필요할 때 타인의 충고를 기꺼이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부족을 보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서 성취감과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다. 젊은 성인이 경험하는 갈등은 주로 결혼과 직장에서 나타난다.젊은이의 욕망, 기회 및 능력 평가와 부모의 욕망과 평가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잘못되면 직장생활과 결혼생활이 불행해 질 수 있다.

 

성인기에는 세 가지 형태의 삶이 있다. 인습적이고 틀에 박힌 사고의 삶, 창조적인 삶 그리고 평범한 삶이다. 인습적인 삶은 계속 높은 자리를 탐하는 삶이다. 중년기의 정상적인 과제의 하나가 인습적인 사회적 요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사회적 요구란 사회적 성공, 높은 지위, 공명심 등이다. 공명심은 다른 사람의 견해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생기는데, 열등감이나 죄책감을 보상하기 위해 동원된다. 나이를 먹어도 계속 공명심에 빠져 사는 사람이다.

 

창조적인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삶속에서 끊임없이 재미를 찾고 의미를 찾는 삶이다. 인습적인 삶과는 정반대로 건강한 삶이다. 이러한 사람은 본인에게 만족감을 준다. 평범한 삶은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평범뒤로 숨는 인생이다. 자신이 성적 욕망이나 공격성을 숨기기 위해서 이런 생활을 선택한다. 이는 안전하게 살려는 마음에서 나온다. "나는 이대로가 좋아. 교장이나 교감이 되어 본들 골치만 아프지 뭐 좋을 것 있어. 나는 평범한게 좋아."

 

성인의 발달 과제라는 용어는 샌디에이고 정신분석연구소의 교육 분석가인 느미로프와 칼라루소가 사용한 용어이다. 이들은 중년기에 누구나 보이는 보편적인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늙었다는 사실 받아들이기

둘째 인간은 죽는다는 것, 남은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것 받아들이기

셋째 주위 사람들과 정적인 관계가 깊어지고 친해지기를 유지하기

넷째 자식들과 관계가 달라짐을 받아들이기, 상하관계에서 자식의 성장을 인정해 주고 동등함을 허용한다. 자식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인다.

다섯째 할아버지 할머니 되기

여섯째 나이들어 죽어가는 부모 돌보기

일곱째 직장에서 권력행사 포기하기

여덟번째 우정쌓고 유지하기

 

중년기에 이런 발달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성격특성은 대략 네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성을 즐기지 못한다.

둘째 깊은 정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외롭다.

셋째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도 인정하지 못하지만, 타인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넷째 만족스러운 일거리가 없다. 무위도식하고 스스로 쓸모 없는 인간이 되었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