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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정신분석의 역사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프로이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신이 모르는 마음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인간정신의 비의식을 탐구하는 정신분석의 이론과 치료법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프로이드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100 여년의 시간을 두고 진지하게 수정, 발전되어 왔다정신분석학은 인간 정신의 비의식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치료적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인간을 괴롭히는 정신의 내적갈등을 치료하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자기 마음이면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신비롭다. 프로이드 이전까지 인류는 정신세계의 존재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없었다. 정신분석이 인간행동의 이해, 유아기 성욕의 발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강력한 영향을 주었다.  프로이드는 브로이어와 공저로 히스테리 연구라는 책을 썼다. 원인 모를 팔의 마비,구토증 같은 신경증 증세들은 심리적손상의 경험이 원인이고  마음속 어딘가에 숨겨진 손상기억을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에너지의 축적은 긴장감과 불쾌감을 준다그래서 적응을 위해서 이것을 방출하면 마음의 긴장이 풀리고, 편해진다는 것이 프로이드 이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어릴 때 성적 유혹을 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 이 손상 경험에서 나온 감정이 축적되고 이것이 에너지의 축적처럼 긴장감을 높이다가 마침내 증세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말해서 방출하면 해소된다는 것이 그의 병인론이었다어릴 때의 손상 경험이 나중에 꿈과 정신증세로 나타난다고 믿었다. 손상은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고 믿고 있었다그런데 손상내용이 문제였다. 환자들이 말하는 대부분의 상처 받은 경험은 성적인 것이었다.

 

신경증의 원인이 되는 정신적 손상이 실제 사건이 아니고 공상의 산물일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프로이드의 관심은 외적 현실사건에서 환자의 내면세계로 옮겨 왔다. 그 결과 인간정신현상에 접근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한마디로 모든 인간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성도착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성적 본능욕구의 만족 방법이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발달해 나가는 것이 정상인데 유아기 수준의 어떤 단계에 고착된 것이 성도착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동성애에 머물러 있는 것, 관음증 등이다.

 

비의식은 본능적 욕구와 소망을 담고 있는 곳인데, 자아는 이런 욕구들이 의식적으로 올라오는것을 위험으로 느낀다. 위협이나 불안 같은 심한 불쾌감을 일으킨다.  비의식에서 의식으로 올라오려는 힘과 이것을 막는 힘 사이에 끊임없이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전의식은 비의식의 다른 형태인데  전의식은 지식이나 생각등 여러가지 형태의 기억들이 있는 곳이다. 적당한 때에 의식으로 쉽게 들어 갈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러니까 전의식은 비의식의 표면에 해당하고 의식과 비의식사이에 자리 잡고있다비의식의 기능 방식은 매우 유치하고 바합리적이며 원시적이다. 그래서 프로이드는 이런 기능 방식을 1차 과정이라 불렀다. 비의식세계에는 논리적인 연결이나 형식이 없다. 욕구나 소망은 쾌락원칙을 따를 뿐이다. 전의식과 의식은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이들은 2차 과정의 기능을 취한다. 즉 논리적 연결을 가지며 합리적이고, 외부현실을 고려하며 이상과 행동 규범을 따른다. 전의식과 의식은 비의식과는 다른 행동원칙에 따르는데 프로이드는 그것을 현실 원칙이라 불렀다현실 원칙이란 궁극적인 만족을 위하여, 현재의 욕구를 연기하거나 모양을 바꾸는 원칙이다. 여인에게 성욕을 느꼈을 때 앞 뒤가리지 않고 성해위를 시도한다면, 쾌락 원칙을 따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주변환경과 상대가 누구인지를 고려해서 적당한 시간과 상대를 찾아 성행위를 한다면, 현실 원칙을 따랐다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종족유지나 개체유지 같은 삶의 본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죽고 싶어하는, 죽어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려하는 본능도 있다는 것이다. 무의 상태, 열반의 상태 ,평화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인간의 정신구조를 세개의 구조로 설명한다. 이드, 자아, 초자아의 구조다. 이드는 비의식의 개념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들이 이드에 속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고 체질적인 것이다. 비의식처럼 쾌락 원칙을 따르고 1차 과정을 따라 활동한다. 자아는 이드에서 태어나는데, 성장 과정에서 이드의 일부가 변형되어서 자아가 된다. 아이가 외부 세계를 경험하면서 이드의 일부가 자아로 변한다.

 

초자아는 아이가 부모나 어른을 대하면서 느꼈던 유년기의 갈등이 만든 것이다. 부모나 어른과의 관계가 내재화되어 초자아가 되는 것이다초자아는 양심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아이의 이성도 여기에 담겨져 있다.  초자아의 많은 부분은 비의식 속에 묻혀 있다. 자아의 대부분과 이드의 전부는 의식 밖에서 일한다의식은 자아의 감각기관이 되었다. 자아는 세명의 주인을 모신다. 이드,초자아, 그리고 현실 욕구가 그들이다. 세명 주인중 어느쪽이 겁을 주어도 자아는 불안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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