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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 든다는 것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라

세상은 큰 강에 비유할 수 있다. 그 강에는 여러가지가 흘러간다. 이 큰 흐름을 한사람의 힘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어쩌다 영웅이 나타나 세상을 크게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영웅이 나타나기가 어렵다. 세상은 흘러가는 대로 흘러간다.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이 큰 강의 흐름을 따라 흘러내려 왔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누구나 그 흐름에 따라 떠내려 왔다특별한 일을 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기 나름대로 어떻게 살아왔느냐 하는 것이다. 자신이 정직하게 살아왔다면, 그것은 이미 상당한 일을 이루어낸 것과 같다. 인간은 자칫하면 자신을 원망하기 쉬운데 자신의 장점에 눈을 돌려 자신의 인생을 평가하도록 하라.

 

자신의 인생이 무사히 여기까지 다다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다보면  산도 있고 골짜기도 있는데, 이것을 잘 넘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내어야 한다젊은 나이에 암으로 죽은 사람도 있다죽지 않더라도 사고를 당하거나, 가정이 붕괴되거나 노숙자가 되는 등 인생길에서 몰락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운명에 끌려다니는 등  큰 강의 흐름에 휩쓸려 낙오하고만 사람이 많다50대까지 무사히 잘 지내왔다면 인생의 반환점을 무사히 돌안 것에 대해 감사해라50대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다면, 그것만으로 자신을 충분히 칭찬해 주어도 좋다. 세상의 거친 파도를 극복하면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체험으로부터 얻은 지식과 지혜가 있을 것이다. 그 무기를 앞으로 인생에서 활용한다면 더욱더 인생을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꿈만 추구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30-40대는 생활에 쫓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꿈을 어느정도 포기해야 한다. 그렇게 일상생활에 쫓기다보면 꿈도 완전히 망각하게 된다. 50대가 되어 자신에게는 취미도 없고, 하고싶은 일도 전혀 없어 뭔가 취미를 만들지 않으면 노후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한번 어릴적 꿈을 생각해 봐라. 혹은 자신이 청춘시절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천천히 기억의 심연을 들여다보아도 좋다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것들일 것이다.  "아냐, 이 나이에 무리야 ", 결코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없다. 자신의 페이스 대로 조급해 하지말고 천천히 하면된다.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게 중요하다.

 

현실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어른으로 살아가려면 어릴적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른이 되면 현실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어릴적 꿈은 완전히 잊혀진다. 또 냉엄한 현실에서 완전히 지쳐버리기도 한다. 꿈도 희망도 없이 현실이라는 무거운 짐에 줄곧 쫓기다 보면 눈 앞의 현실 밖에 보이지 않게 되고, 어느새 머리 속에는 일만 남아 무미건조하게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될수도 있다50대 초반까지 바빴던 사람도 50대 중반이 되면 서서히 일의 중심으로부터 빠지게 된다. 이렇게 한가해 질 때 허전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0대까지 줄곧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정년을 맞게 되면공백이 생겨 쇼크가 클지 모른다. 서서히 일의 중심에서 빠지면서 정년을 맞이할 때 쯤이면 그럭저럭 일을 처리해나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정년생활에 순조롭게 연착륙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일의 중심에서 빠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므로 차분히 무언가 준비해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빨리 포기하고 만다. 하물며 의무로 하게 되면 오래 지속할 수가 없다.

어떻게든 좋아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그것을 충분히 활용해 보도록 하라부부가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으면 두 사람 생활도 충실해진다. 또 취미나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되면 일할 때 활력이 생겨난다'나는 이런 일은 할 수 없어' 하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사실 꾸준히 계속하면 할 수 있는 일도 그 출발점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좋아서 하고 싶지만, 첫걸음을 내딛지 못해 시작도 하지 못하고 포기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좋아한다면 결과를 겁내지 말고 해보는 것이 좋다. 목표를 높이 설정하지말고 느긋하게 해나가기만 하면된다. 서툴러도 좋다. 그래도 해나가다 보면 나름대로 익숙해진다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해 나가면 반드시 몸에 배게된다. 그 속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생각이 나면 먼저 시작해라. 그리고 시작하고 나면 도망가지 말라. 50대에 시작하는 만큼 처음부터 잘 되어가리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처음에는 실패의 연속 일수도 있다. 자신의 실패를 웃어 넘길수 있는 정도의 패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실패하면 다른 사람이 비웃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는 않다. 인간은 자신의 일에는 관심이 높지만 자신과 관계 없는 사람의 실패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자기 페이스대로 계속 해나가기만 하면 된다. 자신과 다른사람을 비교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저 사람은 저렇게 잘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하지라고 생각하지말자.  무언가가 계기가 되어 생각되면 시작해 보라. 그 다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씩 해나가면 된다. 포기해서는 안된다. 결과는 나중에 자연이 따라온다. 하고 있는 일 그 자체가 차츰 즐거워지는 것이 첫번째 결과다.

 

어떤 일을 하든 빨리 익히려고 조급하게 굴면 안된다. 차분하게 하다보면 조금씩이라도 발전한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빨리 숙달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숙달되어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무리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도, 아니 성격이 급한 사람일수록 새로 무언가를 시작 했을 때 1년이란 기간을 정했다면 그 기간에는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발전하고 있는 것을 즐기라.

 

나이가 들면 시작해 보기도 전에 피한다. 분명 나이가 들게 되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이제 와서 뭘" 하는 마음이 보통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지 실제로 해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경험했을 것이다. 그럴 때 인간은 '나도 아직 쓸만한 존재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이것이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이 불안과 초조를 가지고 있을 때와 의욕을 불태우고 있을 때를 비교하면 자연히 추진력에서 차이가 난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의욕에 불타고 있을 때에 더 큰 성과가 오르며 자신의 세계도 넓어진다.  결국 이것이 내일로 이어지는 힘이된다. 의욕이란 '지금 자신의 마음 속에서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내일의 희망이다.'

 

50대란 사회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존재에서 자기 자신의 세계로 돌아오는 인생의 갈림길이다. 그것은 자신이 주역이 되어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함을 의미한다. 자신도 아직 쓸만한 존재라는 생각은 세상에 휠둘리는 자신이 아니라 자기다운 자신에 눈을 뜬다는 것이다.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욕을 가지고 일하고 싶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신이 그 세계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주역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세계는 열리지 않는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이 어떻게 자주적으로 의욕을 가지고 관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진심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하게 된다. 기껏 취미에 몰두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취미이기 때문에 열심히 몰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자신이 주역이 될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게 된다. 자신감이 생기면 더욱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자신의 의식을  조금씩 바꾸어 대수롭지 않은 일은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즐거운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을 실제로 할 때에 그것이 즐겁게 생각되면 그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