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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 든다는 것

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요즘 50대는 아직 젊다. 예전에 50대라고 하면 인생의 종착역에 와 있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평균 수명이 80대를 넘어서고 90대에도 건강한 노인이 많은 요즘의 50대는, 예전의 30대 장년기라 할 만큼 젊다. 하지만 50대는 자신의 인생이 빤히 보이는 불안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부터 해온 일의 공백을 메우느라 몸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다. 몸상태가 나쁘면 정신적으로 불안해진다. 여성 갱년기, 남성의 체력 분기점이다그 전환점이 여성에게 있어서 갱년기이며, 남성에게 있어서는 몸 상태 변화가 생기는 것이 50대이다. 그것은 노화의 조짐이기도 하지만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다시 한번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신체적으로도 젊으며 정신적으로도 젊다. 인생의 중심이 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년을 맞이해 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그렇게 부정적으로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일뿐이었던 인생에서 폭 넓은 인생으로 진입하는 전환기라고 긍정적으로 50대를 생각하면 된다. 정말 50대부터의 인생이야말로 전인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시기다50대 후반이 되면 역시 앞날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게 된다. 정년 후에는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유유자적하게 여행과 취미를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능하면 할 수 있는 한 일을 해서 평생 현역으로 지내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또한 연금만으로 생활하기에 힘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각자 사정도 다르고 하고 싶은 일도 다르다.

 

50대가 되면 정년 후에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 대강 밑그림을 그려둘 필요가 있다. 그때까지 전혀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정년을 맞이하면, 갑자기 매일매일 일요일이 되어 어떻게 하루하루를 지내야 할지 당황하게 된다. 그때 가서 막상 취미를 가지려고 하면, 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또 정년 후까지 일한다해도 60대 중반까지 일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 후에도 계속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일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은  더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령자도 더욱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가 되었다.

 

다만 어떻게 생활해 나가든 간에 60세 이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또 스스로 밖으로 나가려는 의욕을 가져야 한다. 사회에 참여한다고 해서 꼭 일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자기 사는 동네를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고 취미를 통한 동아리 활동도 좋다. 취미와 여가 활동을 하며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50대가 되면 자신이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취미를 가지고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려해도, 정년이 되고 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가능한 한 50대가 되면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지 조금씩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어떤 인생이라도 좋다.

 

언젠가는 지금 하는 일에서 멀어져야하는 시기가 온다. 일 이외에 아무 취미도 없이 회사밖에 모르는 사람은 일이 없는 자신의 인생이 어떤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50대가 되면 조금씩 회사와 일에 대한 자세를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곰곰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앞으로 인생에서 무엇을 중심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일이다'만약 나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등 무언가가 되고 싶었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결국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자신의 인생을 결말짓지 말고, 마지막까지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50대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인생을 후회가 남지 않는 인생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 취미에 몰두하는 것도 좋다. 마음껏 여행을 해 봐도 좋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해 보는 것도 좋다. 60세 이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은 즉 자신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갈까하는 삶의 방식을 자신에게 묻는 것이다어쨌든 60세 이후의 삶을 알차게 보낼 것인지, 기껏해야 따분한 나날을 보낼 것인지는 50대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50대는 60세 이후의 삶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다.  50대를 충실하게 살아야 풍부한 결실을 맺는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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