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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G. 킹슬리 워

친구, 진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친구 그리고 새로운 지식, 환경을

접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 것이다.  어쩌면 사회에서 네가 정신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쉽게 만날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네 앞에 기다리고 있는 커다란 변화가 반갑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일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 처럼,  인생의 변화도 끊임없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찾아든다. 언제나 낙천적인 태도로 맞설 용기가 있다면, 그 변화를 두려워 할 것은 없다.  은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있어도 나는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그 외로움이 두려움으로 엄습해 온다.그러나 그 외로움은 네 곁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다. 

 

진실한 친구는 네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선물 중의 하나다.  밝고 건강한 웃음을 지닌,  어떤 일에나 웃음을 보일 수 있는 그런 친구를, 네가 믿을 수 있는 친구를 네가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그런 친구를 원할 것이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네가 그의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그 친구에게네가 변함없는 진실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하루하루 우정이 쌓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친구에게 실망스러울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그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 친구로 남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친구는 거의 없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정말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라. 너는 우리에게 가치 있는 아이다. 비록 내가 너의 많은 훌륭한 자질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적도 많지만 말이다.  전문분야는 하면 할수록 학업이 점점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도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 그만큼 더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지성은 하루에도 대단히 많은 양의 정보를 흡수할 수 있지만,  그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일정한 양의 정보를 매일 축적해 나간다면 1년 후에는 굉장한 지식을 얻을 것이다.

 

습관은 좋음과 나쁨이 있다. 성공의 필수요소 중의 하나는 어렸을 때부터 길러온 공부하는 습관이다. 어렸을 때 잘못 길들여진 습관에 대한 무관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되돌리기 힘들어지고,  삶을 실패와 절망으로 고통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아버지는 부디 너가 올바른 습관을 몸에 익혀 좋은 결과로 기뻐할 수 있기 바란다. 네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의 단계는 부모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네가 이루어야 할 단계는 너가 정하여야 한다.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지, 아빠나 엄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의 인생 목표에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마라.  변화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위한 또 하나의 자연법칙이다.  학업을 끝내고 진로문제에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러한 고민은 너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너와 같은 불안을 느낀다.  너는 의사나 법률가, 혹은 너의 분야의 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니? 물론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할거다.  네가 흥미를 느끼는 일상적인 업무에 대하여 일정 기간동안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안내해 줄 사람이 꼭 필요하다.  지금 네게 10년 후란 아득한 미래겠지만 10년 후의 네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자. 너는 그때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일을 통해 과연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있을까? 이렇게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매력이 느껴지는 직업의 목록을 만들고 그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쌓도록 해라. 그리고 관련기관 ,회사, 전문가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라. 흥미를 느끼는 필수 과목에 자신이 흥미는 있는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가?  그런 일상이나에게 문제 되는 것은 아닌가? 고고학자처럼 취직이 제한되지는 않은가? 지질학자가 되어 자주 집을 멀리 떠나는 것은 어떤가? 그러한 조건이 네가 이상으로 여기는 가정생활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아이를 낳을 생각이라면, 유아기의 양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미래는 혼돈스러워 예측하기 힘들지만 노자의 말처럼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된다. 네가 10년후에 하고싶은 것을 지금부터 꿈꾸도록 해라.  너의 꿈을 두 세가지로 좁혀 검토하고 각각의 직업현장을 방문해보아라.  네가 아는 친구든 선배에게 상담도 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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