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전략을 개발하라

누구도 스트레스, 역경 또는 위기를 피해서 평탄한 삶만을 살 수는 없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심각한 질병, 사고, 범죄 피해, 자연재해, 빈곤, 명예 실추, 이혼, 실직 등을 겪을 가능성에 노출 되어 있다. 이렇게 중대한 도전에 직면 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우울해 하고 두려워 하거나 혼란스러워 한다. 일상적인 과제에 집중하기 어렵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식사를 하기도 어려울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정신적인 외상에 대해 너무나 강렬하고 오래 지속되는 반응을 보여서 수개월에서 몇 년동안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다. 이럴 경우 부정적인 사건이나 상황으로부터 받은 상처, 스트레스 또는 고통을 누그려뜨리기 위해서 하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당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은 그 사건에 대한 당신의 정서적 반응을 조절하는 것 뿐이다. 비통함에 압도당하면 정신적 치료를 받거나, 가족들과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거나, 어떤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등 감정을 완화시키기 위한 단계들을 밟아나가면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프리드리히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라는 명언을 익히 알고 있다. 고통과 상실, 외상의 경험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거나 최소한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이 더 강하고 능력이 있다고 느끼도록 이끌어 준다.  도전이나 외상이 그 사람의 기반를 흔들어 놓을 때 어떤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강해졌으며, 심지어는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여자들은 스트레스와 외상에 직면했을 때 사회적 관계에 의존하는 경향이 특별히 강하다. 여자들은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다. 의논 상대가 냉담하며 당신에게 비굴한 마음이 들게 하고 오히려 더 비참하고 불안하게 만든다면 또는 당신의 옳고 그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좀 더 도움이 되는 상대를 구하도록 해라.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나 갈등을 겪거나 불쾌한 만남을 가지는 사람들은 정서적, 신체적 웰빙에 피해를 입는다.

 

대응전략으로 표현적인 글쓰기를 통해 의미를 발견하라. 글을 쓰는 행위는 우리가 외상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의미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떤 사건이 의미를 지니게 되면 생각과 이미지가 무질서 하고, 고통스럽게 뒤섞인 채 드러날 때보다 훨씬 더 통제할 수 있도록 떠오른다. 글을 쓰면서 당신의 아주 깊은 곳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진정으로 풀어놓고, 탐색해 보라. 주제를 부모, 애인, 친구, 친척과의 관계, 현재, 미래, 과거 또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국한시켜도 좋다.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연속해서 써야 한다. 글쓰기나 대화를 통해 상실이나 외상이 당신에게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을 주었음을 인정한다. 그런 다음에 당신이 상실을 겪는 동안 그에 대한 반응으로 어떤 자랑스러운 일을 했는지 생각해 본다. 다음으로 당신이 상실의 결과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생각해 본다. 당신은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가?외상이 당신의 인간관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 보라. 나쁜 일이 일어나면 부정적인 감정과 믿음에 압도 당하는데, 그러한 것들 자체가 자꾸 서로를 증폭시킨다.

 

어떤 생각이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왜곡되어 부정적으로 치우치면, 글을 써서 ABCDE 논쟁 테크닉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처해 보라. A는 역경,(adversity),B는 믿음(belief), C는 결과 (consequence), D는 논쟁 (disputation), E는 활력(energize)을 나타낸다.

 

A: 당신이 직면하고 있는 역경, 나쁜 사건 또는 문제의 성격을 글로 적는다.   예) 내 제일 친한 친구가 3주째 연락이 없다

.B: 그 문제 때문에 생긴 부정적인 믿음을 파악한다.   예) 그 친구는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 친구는 내가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할까 봐 겁이 난다.

C: 당신이 어떻게 느끼며, 그 결과 어떻게 행동하는지 문제의 결과를 기록한다.   예) 나는 비참하고 외로운 기분이 든다. 나는 친구 관계를 잘 유지해 본 적이 없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 모임에 빠지겠다.

D: 부정적인 믿음에 도전하고 논쟁을 하며, 문제의 다른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예) 어쩌면 친구는 바쁜지도 모른다. 직장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다고 했다. 그 친구도 우울해서 오히려 내 연락을 기다릴지 모른다.

E: 문제를 좀더 낙관적으로 설명하려고 생각하면 당신은 활력이 나고, 기분이 상승해서 덜 불안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비관적인 생각들이 당신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그 생각과 논쟁하는 것이다. 나쁜 생각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왜 나쁜 사건이 일어났으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우리 믿음과 해석에 따라서 결정된다. 좀 더 낙관적이고, 고무적이며 관대한 해석이 우리에게 활력을 주기 때문에, 우리 반응과 전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당신은 아래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해보라. 당신 기분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때를 택해 글로 쓰는 것이 좋다.

 

* 나는 이 믿음을 지지하는 어떤 구체적인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가?

* 그이 최근 행동을 어떻게 다르게 설명 할 것인가?

*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태는 무엇일까?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나는 어떤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믿음으로써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계획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