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치관 버리기
* 필수조건1 : 내가 알아서 한다.
누구나 어릴 적에는 주변에 의존 한다. 무엇을 하든지 부모와 가족, 이웃, 선생님의 신세를 지며 살아왔다는 이야기다. 생존여부가 다른 사람의 손에 달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가 10대가 된 후로는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어른들 혹은 부모와 다툼을 벌였다. 이젠 뭐든 자신의 힘으로 해보겠다는 뜻인 셈이다. 성인기에 들어서면 유아기의 의존성과 청소년기의 독립성은 멀어지고, 의존성과 독립성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그런데 완벽주의자는 의존심리를 계속 끌어안은 채 자신의 권리와 힘을 과소평가하고 동시에 제 3자가 자신을 좌지우지하도록 상대의 권위를 추켜세운다. 또한 자신의 소유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이해관계를 더 중시하며 자신의 정서. 심리적 안정을 제 3자의 손에 맡겨버린다.
필수조건2 : 사회를 먼저 생각하라.
공익을 실현하는 삶은 주로 건국이념에나 적용될 법한 말로 요즘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논리가 이를 추월했다. 공익정신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할 때 자신은 노예가 되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을 섬긴다면 자신도 해방될 것이다. '라는 패러독스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따라서 공익정신의 실현은 당신이 태어난 이유이자 사회적 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수단이며, 완벽주의를 타파하고 늘 염원하던 자유의 싹을 틔우기 위한 지침이 될 것이다.
필수 조건3 : 서로 사랑하라.
완전한 사랑은 사회가치를 초월한다. 따라서 완전한 사랑으로 상대방을 포용한다면 우리는 완벽주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사람이 대접받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나의 유익을 먼저 따져보고 상대를 수용하는 것이 삶의 법칙이며, 득이 되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며 된다는 통념을 스스로 맹신해 왔다. 따라서 항상 완벽을 추구하고 미소와 칭찬, 박수, 보너스 등 공로를 인정하는 표시에만 정신을 쏟으며 살았다. 하지만 조건부 포용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당신을 수용하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는 있을 법한 포용. 둘째 일부 공로만을 인정하는 부분적 포용, 셋째 '일정 기간만 수용하고 늘 그럴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는 임시적 포용이다.
종류에 관계없이 조건을 따지는 사람들은 당신이 쓸모있는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계산기부터 두들긴다. 그들이 생각하는 우정은 다음과 같다. '내 기준에 맞아야 네 의견을 수용할 것이다. 네가 싫어지면 이를 기탄 없이 밝힐 것이다. 기분이 좋을 때만 너를 존중할 것이다.'
과학적 상식이 있어야 렌즈의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지구가 둥글다는 불변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듯이 당신은 이미 인정 받았다는 점을 믿으려면, 경험으로 이를 입증해야 한다. 경험에 미루어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이 보장하고 있는 존중의 증거를 확보하고 싶고, 당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그 사랑을 인정하며,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겠다는 결심이 가장 필요하다는데 동의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점점 서먹해져만 가는 관계를 생각하면서 괴로워할지 모르겠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과분한 용서가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과분한 은혜를 베푼적이 있는가? 아름다운 행동은 당신의 심중을 흔들어 용서를 받아들이게 하고, 가벼운 용서라도 남다른 감성으로 이를 느끼도록 도와줄 것이다.
둘째 타인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칭찬은 마음을 가볍게 하는 힘이 있다.
셋째 때로는 자포자기도 할줄 알아야 한다. 아마 당신은 조건부 포용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젠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기도 지쳤고, 그래봤자 소용도 없게되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게다가 극심한 절망감에 빠져있다면 눈에 뵈는게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존중은 무슨 존중이냐'며 발하는 마음을 뒤집어 되레 맹목적인 믿음을 갖게 될 뿐임을 기억하자.
자신 안에 있는 완벽주의를 없애고 싶다면 섬기는 연습을 해보자. 어떤 시험을 정해두고 이를 통과한 사람만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이야기다. 이 실험의 주된 목적은 아낌없이 존중하면,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강박관념에서 해방되고, 참 인맥을 쌓을수 있을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뜻이 통하는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신이 남의 마음에만 들거나, 그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실 무조건 섬기라는 말은 다른 사람이 당신의 단물만 빼어먹어도 무조건 따르라는 말이 아니다. 만일 그가 당신을 이용만한다면 실험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당신을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를 섬길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중히 사과한다면 그를 용서하고 섣부른 판단과 비방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존중한다고 믿는 사람도, 자신의 부족함과 결점이 드러나면 세상살이가 고되다고 생각한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알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자유와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오히려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솔직히 시인해야 한다. 연약한 인간이라는 점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기에 급급할 필요는 없다. 혹자는 “부족한 사람의 장점은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라는 역설적인 말을 남겼다. 당신이 완벽하지 못한 탓에 남들이 기뻐하고,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다는 말이다.
부족한 점 인정하기
*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자.
* 완벽을 고집하면 완벽해질 수 없다.
* 자신에게 너무 가혹해선 안된다. 사실 당신은 자신보다 다른사람에게 더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 못해도 인생이 끝장나는 것은 아니다.
* 잘못을 지적하면 즉시 이를 인정하라. 사람들은 잘못을 지적당하면 상처를 받게 마련이다. 공들여 쌓았던 완벽한 이미지에 금이 가고 구멍이 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잘못을 훌훌 털어버리고 부족한 당신을 떳떳이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완벽하지 못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당신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미리 좋은 인맥을 형성해 두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어떤 일을 계기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다. 다음은 인맥을 늘이는 요령이다. *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라. 우선 배우자와 자녀 직장상사, 동료와 친구, 그리고 그 밖의 지인들을 적절히 상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사가 일을 맡겼다면 잘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대에 부응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잘못은 사과하고 필요하면 변상하라. 약속시간을 깜빡 잊고 친구를 기다리게 했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
적절한 사과를 하지 못했거나 잘못을 뒤늦게 알았더라도 일찍 눈치채지 못한 점을 사과하도록해라.
* 사과를 했는데도 매정하게 뿌리친다면 그래도 관계가 유지되기 바란다고 말하고, 거절한데 대해서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이야기해라. 다시말해 상대방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보이라는 말이다.
노력한다고 완벽주의 근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당신 기분까지 좌지우지 될 필요는 없다. 또한 자신만의 가치기준은 유지하되 '남의 환심을 사고 있는가?' 보다는 '나 자신에게 솔직했는가?'라고 자문해야할 것이다.
'좋은 사람 콤플렉스(듀크 로빈슨)'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mplex 4 화는 꾹 참아야 한다. (0) | 2010.06.03 |
---|---|
Complex 3. 침묵은 금이다. (0) | 2010.06.01 |
Complex 2. 바쁘게 살아야한다. (0) | 2010.05.31 |
Complex1. 완벽해야 한다-1 (0) | 2010.05.27 |
좋은사람은?? (0) | 2010.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