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사람 콤플렉스(듀크 로빈슨)

좋은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인성은 오히려 자신을 배신하게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어하며, 누군가 도와줄 때마다 만족감을 느끼길 원한다. 여기에는 나쁜 의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배운대로 선량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언행에도 오히려 지치고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필자는 이를 ‘콤플렉스’ 라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매일 저지르는 실수들은 우리의 인생을 가로막고 심사를 뒤틀리게 할 뿐 아니라, 귀중한 시간과 열정을 허비하게 만든다. 부모는 자식들이 형제끼리 화목하게 지내고 친구를 많이 사귀고, 예의 바른 사회적 호감형 인간으로 크기를 바란다. 또한 재치가 없고 지나친 순둥이 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공손하며, 어려운 친구를 도울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그 바람에 따라 부모는 교사의 도움으로 배운바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자녀를 가르쳐왔다. 이러한 부모의 기르침은 아이의 마음 깊은 곳에 강력한 메시지를 심어버렸다.

 

* 일은 완벽하게 처리해야한다.

* 친구 말이라면 무조건 ‘그래’라고 말하라.

*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말라.

* 냉정을 잃어선 안된다.

* 이성적인 사람이 되라.

*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되지말라.

* 문제에 부딪힌 친구를 도와주라.

* 고통 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라.

* 착하게 살아라.

 

배려와 예의는 인간미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틀이 될뿐 아니라, 이 세상을 좀 더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좋은 성품 탓에 생각보다 큰 손해와 희생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는 점이다. 모두 인정하다시피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감정이 친절한 마음씨와 대립된다면 우리는 감정을 억압한다. 감정을 무시하고 거부하며, 이를 숨기거나 차라리 이를 대놓고 드러낼까 하는 정서적 타협을 모색하는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인질로 삼아 감정을 느끼지 않는 듯 연기를 하고, 그 결과 소중한 이웃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진정한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은 자신이 왜곡된 틀 속에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좋은 성품과 순수함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러고 싶다면 일단 새로운 안목으로 자신을 보고, 감정을 솔직히 내비치며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상대방의 기대심리에서 해방된다.

*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부탁을 거절할 수 있으므로 필요 이상의 부담이 줄어든다.

*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뜻뜻히 밝히면 그사람도 이를 거부하지 않는다.

* 화를 내도 인간관계가 깨지지 않는다.

* 상대방이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인신공격할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 친구가 실망스러울 때 허심탄회 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 자신을 비하 하는 친구나 가족을 도울 수 있다.

* 슬픔과 고통 속에 있어도 꿋꿋하게 남을 도울 수 있다.

 

인간은 살아있는 한 돌발 상황에 놀라고 괴로운 인생사로 번민하며 습관적인 실수로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좌절감만 쌓이게 했던 콤플렉스를 극복한다면, 좀더 유능한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고 이웃과의 관계도 가까워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