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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짐 로허,토니

신체에너지, 감정에너지

신체적 에너지   

신체 에너지는 운동선수나 건설노동자나 농부들에게 더 중요해 보인다. 나머지 사람들은 정신노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체 에너지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다. 그러나 신체 에너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는 사람에게도 기본적인 에너지원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차원의 신체 에너지는 글루코오스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겨난다. 우리의 에너지 탱크는 호흡 패턴과 우리가 먹는 음식, 수면의 양과 질, 정기적인 회복의 정도,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신체 에너지의 소비와 회복 균형을 리듬감 있게 맞추면 에너지 수위를 상대적으로 계속 보존할 수 있다. 안락한 영역을 넘어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다시 회복시키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을 완수하기에 능력이 부족할 때마다 신체적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리듬은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호흡과 식사'다.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공기를 충분히 들어마실 수 없는 상황, 즉 음식이 기도에 걸리거나 폐기종 같은 질병으로 고생한다거나, 몰속에 있을 때는 그 중요성을 절감한다. 걱정거리나 분노는 전형적으로 호흡을 빠르게 하는데, 이는 눈앞의 위협이나 불안 요소에 대응하는 생리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이런 호흡 패턴이 반복되면 가용에너지를 감소시키고 정신적, 감정적 평정 상태를 재구축하는 능력에 손상을 끼친다. 분노나 근심을 진정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중 하나가 '복식호흡'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우리의 삶에서 신체 에너지의 두 번째 중요한 원천은 먹는 것으로부터 생겨난다. 위가 텅 비게 되면 먹을 것 외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반대로 주기적으로 과식을 하면, 에너지를 과하게 충전하는 꼴이 되어 오히려 에너지의 질을 손상시키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고지방 음식이나 설탕 그리고 단순 탄수화물 식품도 에너지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야채나 곡물, 저지방 단백질과 복합탄수화물 식품보다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더 효율적인 식품을 섭취하면 체중이 감소하고, 건강상태가 개선되며 외모도 아름다워지는 여러 이점과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침 식사는 혈당 글루코오스 수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바로 활성화 시켜준다.

 

우리 인생에서 호흡과 식사외 회복의 중요한 원천은 수면이다. 수면역시 인간의 체온과 호르몬 수치나 심장박동과 같이 24시간 주기를 갖는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연령, 성, 유전자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과학적 조사에 따르면 평균 7-8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해야 최적의 상태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수면은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은 물론 세포가 성장하고, 몸이 스스로 수리를 하고 치유하는 시간이다. 이런 모든 일은 아주 깊은 수면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때 나타나는 뇌파가 '델타파'다. 델타파 상태에서 세포 분화가 활성화되고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가 분비되고, 긴장했던 근육이 재생된다. 에너지 소비와 에너지 회복은 모두 능동적인 생리작용이다. 우리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신체적이든 감정적이든, 정신적이든, 또는 영적이든 에너지 소비를 단선적으로 하면 성과는 최적상태 이하로 떨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는 파괴적으로 변화한다.

 

근력 훈련은 모든 차원의 에너지를 증가시켜 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심리학자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사실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근육감퇴가 노화에 따른 활력감소와 기력상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가혹한 훈련은 실제 전투에서 업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 스트레스 접종이라는 개념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키우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적당한 양의 백신을 주입하여 면역이 생기는 것처럼, 스트레스 접종은 인간에게 심리적, 생리적 체계를 활성화 시킬수 있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주어 면역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이때 투여하는 스트레스는 사람이 그에 압도당하지 않는 수준이어야 한다. 만약 긴장과 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면, 인간은 거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다음 번에 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한다.

 

감정적 에너지

신체에너지는 우리의 감정적 기술과 재능을 점화시키는 연료다. 최적의 상태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이고 즐거운 감정 즉, 일에 대한 즐거움, 도전의식, 모험심, 기회라는 감정을 일으켜야 한다. 위협이나 결함으로부터 생겨나는 여러 감정들 즉 불안감, 공포, 슬픔, 좌절 등 의 감정은 독소가 되어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긍정적인 감정에 연료를 제공하는 감정근육인 자신감, 사회성, 공감능력 등이 그것이다. 좀더 작은 근육에는 인내심, 개방, 신뢰, 즐거운 마음 등이 있다. 최고의 성과를 위해 감정근육을 이용하려면 신체근육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이를 강화시키고 주기적으로 이완시켜 주어야 한다. 몸의 심폐기능이 감퇴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츨시키면, 근육이 지치게 되는 것처럼, 감정 에너지도 회복 없이 계속 쓰면 고갈되어 버린다. 신체 에너지와 감정에너지 능력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외부적 요구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신체 에너지가 고갈되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그것을 비상사태로 감지한다. 휘발유를 마구 먹어되는 자동차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아주 빠른 속도로, 우리의 에너지 탱크를 바닥낸다. 한 조직이나 기업의 리더나 관리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두배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성이 아주 강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공포감이나 분노 또는 자기방어 심리를 조장하면 기업전체의 성과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분노와 좌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오래 묵으면, 만성적인 어깨 통증이나 두통에 시달리게 되고 심장질환이나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많은 사람들은 에너지를 이완시키고 휴식하기 쉬운 수단으로 텔레비전을 선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텔레비전 시청은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영양가 없는 정크 푸드를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일시적으로 휴식할 수 있으나, 질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감정 에너지를 소진하게 된다. 칙센트 미하이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시청하면 불안감이 높아지고 두려움이 많아진다.'고 한다. 

 

"직장 동료와 사무실 직원, 아내와 아이들과도 얄팍하고 피상적인 관계만 맺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시간 과 에너지를 쏟을수 있도록 일련의 의식을 만들 필요가 있다. 먼저 토요일 오전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아내와 대화를 하고, 격주 수요일은 저녁은 아내와 데이트 하기로 한다. 일요일 저녁은 딸과 함께 외식을 한다. 직장에서는 부하직원들과 금요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한다. "

 

"그는 업무를 빠르게 평가하고 창조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해도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편이었다. 그는 오로지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으로만 가득차 있었다. 문제는 동료직원들이 자신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고 있으며, 말도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직원과 어울리는데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사적인 친밀감을 느끼는 일이 아주 불편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다른 사람이 그 사안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감정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즉, 세상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바라보는 것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연습과 반복이 필요하다. 무리한 페이스로 일을 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부족해진다. 그리고 신체적 능력을 유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회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도록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마음은 모순이 되는 두개의 파장을 함께 갖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즉 특정한 감정 기술에 가치를 두면 그것과 반대되는 것은 무시하거나 버리게 된다. 엄격함을 과대 평가하면 친절함이나 부드러움은 과소평가하게 된다. 반대일 수도 있다. 사실 친절함이나 엄격함은 모두 우리 삶에 중요한 감정근육이다. 서로 다른 상반된 가치 즉 자기 통제와 즉흥성, 공정함과 연민, 관대함과 완고함, 인내와 신속성, 사려깊음과 자유분방함, 자신감과 겸손함 등의 감정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중 어떤 것은 강하고 어떤 것은 미약하다. 둘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않고 모순된 두 감정 가치를 모두 평가하고자 한다면, 감정에 깊이와 풍요로움이 생긴다.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감정상태가 얽혀 있는 상태를 즐겨야 한다. 인간이란 복잡하고 모순된 것의 총화다. 우리는 불균형 상태에 있을 때, 감정 에너지의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적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상반된 감정들 사이를 자유롭고 유연하게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 최선의 성과를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이고 유쾌한 감정, 즉 즐거움, 도전, 모험심, 위기를 기회로 여기는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 긍정적인 감정 근육은 자신감, 자기조절능력, 풍부한 인간관계, 공감능력 등이다.

* 부정적인 감정은 생존을 위해 필요하지만 커다란 손실이 따르고, 성과를 올리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에너지를

   가져온다.

* 과도한 긴장의 순간에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은 성공적인 리더쉽의 핵심이다.

* 최선의 성과를 가능케하는 감정근육을 활성화 시키려면, 정기적인 단련과 회복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 즐겁고 만족스러우며 성취감을 주는 활동은, 모두 감정의 재충전과 회복을 위한 원천이 된다.

* 인내심, 공감, 자신감과 같은 감정근육은 이두근이나 삼두근을 단련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단련할 수 있다.

  즉 안락한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너머까지 긴장시켜주었다가 다시 회복시켜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