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의든 타의든 생의 모든 단계에서 타인과 더불어 산다. 어렸을 때 부모와 함께, 청소년일 때 친구와 함께, 성인이 되어서는 배우자와 함께, 장년이 되어서는 직장에서, 퇴직후에는 퇴직한 사람들과…인간관계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다. 이는 자신과 타인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고 상호간의 수용과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발전된다.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자아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갖는 것은 타인과 더 좋은관계를 맺는데 있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다. 인간은 타인을 필요로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필요로 한다. 어느 정도 서로 독립적이면서 상호의존하는 것은 서로를 만족스럽게 한다.
l 여러분은 누구로부터 생활에 필요한 지원과 격려를 받는가?
l 여러분은 누구에게 지원과 격려를 주고 있는가?
인간의 과거 경험의 결과로 인하여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성격은 타고난다고 보는 관점도 있는데, 인간의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생활이란 전혀 우연의 결과가 아니고, 인간이 알거나 알지 못하는 특정한 원인과 힘의 결과이다. 성격의 차이는 유전, 환경, 경험이란 세가지 주요 요인의 결과로 형성된다. 사람은 어머니의 태내에서 부모로부터 유전형질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 유전은 여러분의 모든 행동 및 발달의 잠재가능성을 갖고 있다. 여러분은 신체적 특성뿐만 아니라, 특정한 기술과 능력까지도 유전받는다. 유전된 인간의 잠재가능성과 능력은 집을 짓는다든지, 어린이를 양육한다든지 아니면 사회가 우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수많은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알게 해 주지는 못한다. 이러한 것을 아는 데는 학습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계발된 능력과 유전된 능력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들의 차이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유전된 능력은 타고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말하고, 계발된 능력은 유전되는 능력에 기초하여 계발된 기술이나 적성을 말한다.
자신의 성격은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문화는 사람이 갖게 되는 경험, 처리해야 하는 좌절과 경험, 요구되는 품행수준을 결정한다. 모든 문화는 나름대로의 가치, 도덕, 생활방식을 갖는다. 그리고 아이의 양육에 있어 규칙과 가족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규정한다. 문화는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주어 사람이 갖추어야 할 특성을 규정하는데 특정한 문화의 구성원들에게 전형적인 성격특성을 습득시키는 과정을 '사회화'라고 한다.
신생아는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성장하면서 자신이 행동에 대해 상과 벌을 받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선과 악을 알게 되어 자신의 행동이 그른가, 옳은가를 알게 된다. 유아기의 중요한 사회화의 기관은 가정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동료집단이 더 영향을 주게 된다. 인간이 자신이 집단의 한 구성원이라고 느끼게 하는 외적인 요인이 있음을 느낀다. 자신의 주변환경은 자신의 성격발달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인이다. 환경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고, 경험은 자신의 주변에서 자신과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의 일상적인 경험에 의하여 성격과 인생관이 형성된다. 인간은 자신이 갖게 되는 경험을 마음속에 축적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에 대한 반응은 인간이 나중에 어떻게 앞으로 일에 대처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타인도 알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하고, 타인들도 자신과 동일한 사실적 경험을 할것이라고 기대하며 더 나아가 어떤 일이나 사물을 자기방식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과거 경험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릇된 해석을 했다고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인간은 때때로 어떤 견해가 단순히 자신의 관점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제의이면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세상을 계속 왜곡된 방식으로 보게될 것이다. 여러분의 과거 경험, 그러한 경험에 대한 자신의 해석, 그리고 자신과 세상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가정 등은 모두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의 기반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은 여러분이 나머지 세상 모든 것들을 보는 창이 된다.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우리가 우리 주변의 현상에 대하여 다른 가치를 갖고 다른 지각을 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다른 문화를 갖고 다른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나 국내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면, 자신의 생각을 그곳의 지배적인 문화형태에 맞도록 재빨리 조절하게 된다. 그곳 사람들이 한가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처신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유치하고 비논리적인 생각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처신함으로써 안정감을 갖게 된다. 때로는 변화하고, 변화를 생각하는 것이 불편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문화와 대인관계로 특정 지워지는 오늘의 세계는 우리 자신의 행동을 타인과 관련시켜 인식하게 되고, 인간관계란 제각기 다른 많은 사람들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성격은 고정적이고 견고하며, 불변하는 하나의 형태나 특성이 아니다. 성격은 자신의 주요한 관심사인 하나의 인간으로 형성되는 변화과정이라고 하였다. 성격은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동하고 움직이며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것을 많이 알고, 자신의 결점을 고치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자아개념과 성격을 변화시킬수 있다. 인간이 자신을 현실적으로 알수 있게 될 때 수용과 성장이란 두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수용단계에서 여러분은 자신에게 수정과 변화를 필요로하는 어떤 측면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변화 불가능한 어떤 측면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여러분은 과거의 경험을 과거의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경험이 여러분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여러분은 과거경험을 토대로 성장해 나간다. 수용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의 인정뿐 아니라, 타인의 성격에 비추어 타인을 인정하는 것도 포함 된다. 진실로 타인을 수용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단순히 그들에게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견해차를 인정하면서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인생관: 해리스의 네가지 기본적인 입장
l 자기 부정 타인 긍정l 자기 부정 타인 부정l 자기 긍정 타인 부정l 자기 긍정 타인 긍정
자기부정 타인긍정은 초기 아동기의 보편적인 입장이다. 타인에게 의존적이며 타인의 인정과 승인을 필요로 한다. 자기부정의 사람은 자신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이 하는 모든 일들을 모호하고, 귀찮은 것으로 생각함으로써 여전히 자기 부정의 태도가 지속된다. 기본적으로 이 입장 사람들은 우울하고, 소외되고, 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로 자기비하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위해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 어린아이들은 대개 5살 이후가 되면 자기부정 타인부정으로 바뀌게 된다. 이 상태의 사람들은 생활을 무의미한 것으로 생각하고 위축되며, 태어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산다고 생각하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기긍정 타인부정의 단계는 어린이가 부모들의 차가운 태도로 인하여 호전적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그가 자신이나 타인을 위해서도 비극적인 것은 내적으로 세상보기를 계속 싫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잃어버려 항상 타인의 잘못된 점만 보며 이러한 결점을 그들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자기긍정 타인 긍정이 가장 원하는 입장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개인적인 책임감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의식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이끌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이해와 의욕을 필요로 한다. 타인을 신뢰해 주고, 그 사람의 독특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은 타인과 행복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될 것이다.
인간관계는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인간관계 기술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생산적으로 협동하면서 일하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상호의존성은 긍정적인 인간관계 계발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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