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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사용 설명서 (조남호)

아이 수학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수학 공부는 반드시 리듬을 타게 하라.

 

수학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개념습득이 그 목적이다. 먼저 용어 개념을 습득한 후 그 다음 어떤 기본유형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확인하며 풀어야 한다. 그런 다음 다양한 개념이 혼합된 응용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전 개념이 제대로 학습되어 있지 않다면 문제풀기는 어렵고 안풀릴지도 모른다. 수학은 효율적으로, 아이는 효과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아이 마음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은 아직 독립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기에 매니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중학교를 거치면서 공부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부모는 멘토 역할을 하면 된다.

 

아이를 낳아 양육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삶에서 이제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삶은 기쁠 수 있도 있고 힘들 수도 있다. 아이가 성장하는 것과 함께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 함께 성장하지 못하면 부모가 지치게 된다. 부모도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3-6세는 전두엽, 7- 9세는 측두엽, 10-12세는 두정엽, 13세 이후에는 후두엽이 발달한다고 한다. 전두엽은 중앙처리장치, 측두엽은 암기, 두정엽은 논리, 후두엽은 시각을 관장한다. 전두엽이 자라는 시기 교육효과가 엄청나 우리 아이가 천재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때 아이의 공부는 몸에 각인된다고 할 수 있다. 보고듣는 것이 바로 흡수되어 신체화 되고, 그것을 기반 배경지식으로 접점 확장되어 간다.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은 유치원때까지 배운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3세에서 6세까지의 전두엽이 완성되는 시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7세 이후 교육과 전혀 다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시기에 교육을 잘못하면 전생애를 통해서라도 거스를 수 없을 만큼 삶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인지교육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반복해서 시킨다면 오히려 머리가 둔해진다. 이러한 것은 측두엽이 자라는 시기에 시켜야 한다. 인지학습을 과하게 시키면 머리에서는 거부를 하게 되는데 이를 '과잉학습장애'라 한다이 병은 치료하는데 오래 걸린다. 과잉학습장애와 무자극으로 인해 머리가 둔해지는 것은 비슷하다. 감수성, 호기심을 살리는 교육을 해야 한다.

 

3-6세는 살아가면서 안될 일과 해야 할 일을 습득하는 시기다. 자신만의 생각의 틀, 고정관념을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고정관념은 창조적 사고를 장애하는 요소가 된다. 어떻게 되느냐는 부모에게 달려있다. 아이들은 모두 천재요 철학자다. 4세 이후 말이 급격하게 늘면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묻는 철학자가 된다. 그렇다고 완벽한 대답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 질문 대부분은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다. 다만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관심과 호기심을 가져주는 상대가 필요할 뿐이다. 이가 물어불 때 대답하기 어려우면 너느 어떻게 생각하니하고 물어보면 되고, 아는 것은 사실 중심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된다. 괜히 아이이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거나 가르치려 하면 아이 질문을 막는 것이 된다. 슬퍼할 때 위로해주고, 위로받고 싶어할 때 따뚯하게 안아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가져야 할 시기에 독립심을 기른다고 밀쳐낸다면 애착관계 형성이 어렵다. 부모가 완벽하지 않는 것처럼 아이도 완벽하지 않다.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진심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가기전 해야 할 수학은

1부터 10까지 암송하고 쓸 수 있어야 한다.

10까지의 숫자를 가지고 덧셈을 한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기린다.

많다 적다, 크다 작다, 길다 짧다, 넓다 좁다를 통해 비교개념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가기 전에 중요한 것은 덧셈, 뺄셈은 아니다. 기본적인 수와 양의 개념을 확실히 알게 하면 덧샘 뺄셈은 나중에 자연히 잘하게 된다. 지금 하는 수학 공부는 항상 다음 단계의 수학을 준비하는 과정이고, 얼마나 정확하고 확실하게 아느냐의 차이는 다음 수학의 질을 결정한다. 정확하고 확실하게 아는 것은 반복하는 것이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홀짝 놀이 등은 최고의 아이의 수학공부다.

 

자식을 올바르게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경제력이 좀 나아지면 돈으로 해결하려 한다. 교육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구구절절히 옳은 말이고 우리 집 얘기다. 그렇다고 전문가 조언대로 하는 부모는 없다. 최적화된 양육법, 학습법을 알아도 사소한 것도 실천하기 어렵다. 아이가 잘되게 하려면 아이에게 맞추어야 하듯 수학을 잘 하려면 수학에 맞추어라. 지금 하는 수학공부가 아이에게 무엇을 원하는 먼저 에해해야 한다. 무엇이든 세상만물은 나에게 맞추려하지 말고, 그 대상에 맞추어야 한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야 한다. 수학은 지금까지 배운 것과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정해져 있듯 그만큼 변수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