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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교육 ( EBS 다큐)

공부의 왕도 2

공부를 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뭔가 새로운 지식을 기존지식 네트워크에 연결, 삽입하는 것이다새로운 지식과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잘 연결하는 것이다. 지식은 내 머릿속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잘 활용할 수 있다. 머릿속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지식은 내 지식이 아니다. 새로운 정보는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결합되어야 한다. 그래서 기반지식이 탄탄하면 공부에 가속도가 붙는다. 공부의 기초가 중요한 이유다. 기반지식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이 독서다수학공부도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좋은 책 한권으로 반복 학습하여 확실한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그 기반을 중심으로 공부는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확장된다기억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이다. 같은 강의 내용을 들어도 사람마다 기억은 다르다제목은 내용을 파악하고 기억하는 틀과 같다. 제목이 없다면 내용을 기억하기가 더 어렵다. 제목을 만드는 것도 분류화 하는 방법이다. 글 자체는 우리가 우리 지식에서 어떤 지식을 동원해서 이것을 해석하고 추론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생각의 단서에 지나지 않는다. 이해를 제대로 하거나 깊게 하려면주어진 자극에 대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적절히 동원해서 해석하고 추론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제대로 이해된다. 공부는 지금 내가 가진 지식위에 차곡차곡 쌓아 내 지식을 재구성하는 행위이다.

 

사전지식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는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인지심리의 논리는 냉엄하다. 빈익빈 부익부다.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같은 경험이나 같은 내용을 학습해도 정보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따라서 기억을 못하고 기억을 못하니 지식이 부족하고, 그래서 또 다른 지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하는 빈익빈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지식이 많은 사람은 주어진 정보나 외부자극을 많은 자신의 지식을 동원해서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여 조직화하여 기억함으로써 분석하고, 비판하고 추론하고 창조함으로써 지식은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새로운 지식으로 다시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여 기억이 쌓여가는 부익부의 선순환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단순히 암기만 하려는 지식, 남이 주입하는 지식은 그 자체가 기억해야 할 대상이 되어 기억해야 하는 부담이 된다. 새로운 지식을 자기가 아는 지식을 활용해서 재구성하는 경우는, 기억해야 할 지식이 자기가 알던 지식으로 연결되므로 따로 기억할 필요 없이 그것을 활용해서 기억 속에서 꺼집어 내면 되기 때문에 쉽다. 기억하고자 할 때 정보를 정교화하고, 새로운 정보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 생각하고, 서로 연관짓는 것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이러한 메타인지 방법을 자신의 학습전략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나만의 방법으로 가다듬고, 새롭게 진화시켜가는 학생은 학업성취도가 높다. 나만의 공부습관, 공부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자기주도 학습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학습방법이 발전해 나가고 학업성취도도 높아지고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공자가 말하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배우고 때로 익히는 즐겁지 아니한가를 깨닫게 된다. 공부는 공부하는 방법이 중요하고, 공부하는 방법이 메타인지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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