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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작은 철학 ( 롤란트

철학의 과제에 대해서

낱말에서 개념으로 상승하면서 우리는 이론적 철학의 장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지식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이용하여 우리는 과학적 세계상의 생성을 기본특성에 따라 요약하고, 여기서 철학이 담당한 중요한 몫을 조명할 수 있었다.  원인을 묻는 질문, 왜라는 질문의 인과적 측면을 고찰하고 나서 그 목적론적 측면, 현상과 행위의 목적을 묻는 질문이 고찰되었다. 세계의 질서와 세계의 목적을 보증하는 신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선에 대한 질문이 그것이다. 여기서 밝혀진 사실은 인간이 선을 엄격하게 규정하면 세계를 부정적으로 판단하지 않을수 없고 이로써 상상 가능한 세계의 창조자가 비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도덕적 이유에서 신의 신뢰받을 수 없을 때 인간은 완전히 홀로이며,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인간은 신을 의지할 수도 없고 자신의 잘못을 악마 탓으로 돌릴 수도 없다.  이때 인간의 과제는 자유로운 자기규정을 통해 이성으로써 자신의 행위 법칙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단순한 물음으로부터 점차 더 중요한 물음으로 올라가는 사고의 전개 과정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따른 셈이다. 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서두에서 모든 철학의 목표는 윤리학이며, 그 완성은 정치철학에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 사고와 역사적 발전과정의 변화 속에서 찰학이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데 있었다. 철학은 특화된 부분, 과학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질문들을 능가하는 질문, 곧 세계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 있는 장소이다. 우리 인간만이 그런 문제를 제기할수 있고 또 의미 있다고 여기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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