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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생산적으로 사는 방법

발달장애를 가진 여자가  직장생활 등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할 수 없어,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버스기사나 다른 승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게 일과였다. 이런 생활이 생산적이냐? 라고 우리는 비난한다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이나 관심이라고는 갈수록 찾아보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증오와 편견, 공격적인 사회에서 , 일반적인 생산적인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세금도 낸다. 그리고 퇴근하며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생산적이라는게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 그럼 설거지와 빨래는 생산적일까? 생산적인 일이겠지.. 그렇다면 누군가 마주 앉아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관심을 보이는 일은 ? 우리가 활기 있고 보람되게 하루를 마치는 날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보탬이 되었다고 느끼는 날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니더라, 내가 누군가와 친밀한 시간을 보내며 그 사람 이야기에 누구보다 더 귀를 기울여 주었을 때, 그로 인해 어떤 사람이 이전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 하루는 의미 있는 하루다. 그럴때 나의 하루는 더 생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하루를 살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다니는 그 여자가, 그녀는 다른 사람의 삶에 기쁨을 안겨줄 기회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관심을 가지면 남을 도울수 있을 뿐 아니라 , 기분이 좋아지고 스스로를 도울 수 있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심을 보이고, 또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때 우리는 생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