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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아이들은 부모의 인생에서 자신의 미래를 본다.

 

부모가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하면 그러니까 자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자기 기본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자기 몫의 삶을 누리지 못하면, 그건 자기 영혼을 저당 잡히는 것과 같다. 부모가 자기 영혼을 저당 잡히면, 그 이자는 고스란히 자녀들이 갚아야할 빚이 되고 만다놀랍게도 많은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부모 걱정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자기 부모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것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물론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감추기 위해 조심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의 근심 걱정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또 그로인해 자신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

 

예컨대 부모가 돈 타령을 자주하면 자녀도 돈에 목을 매는 경우가 많다. 궁핍한 환경에서 자라서가 아니라 돈이 많아야 가정이 화목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아떤 아이들은 부모가 힘들어 하는 만큼 자신의 인생을 힘들게 만든다. 또 그런 아이들은 아무리 심각한 문제가 생겨도 부모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는다

 

부모라면 자식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들 그렇게 하면서 자식을 보살핀다. 그렇다고 자식이 부모의 짐을 대신 짊어지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부모는 언제나 부모일 수 밖에 없고, 자식은 언제나 부모의 인생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되어 있다. 그래서 자식과 부모는 서로 보살펴야 한다자식이 부모를 보살피는 방법은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 그리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보살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자기 스스로를 잘 보살피는 것이다. 부모가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그 아이들도 자기 미래를 행복하게 내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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