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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제드 다이

중년 남성들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1. 폐경은 수퍼 성인기를 위한 준비기간이다.

갱년기에는 10대시절의 그 어설픔과 죽 끊는듯한 기분, 변덕스러운 감정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는 사춘기에 겪게 되는 성장의 아픔은 없지만, 어른이 되기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남자의 폐경기 약 15년간의 붕괴와 환란의 시기는 인생의 다음 시대를 준비시키는 것이다.

 

2. 이루지 못한 과거의 꿈들과 화해하라

폐경기는 자기자신과 세상을 보는 눈이 변하고 이제까지의 생활패턴이 바뀌면, 오랜 상처를 치유하는 시기다. 폐경기에는 가끔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을 해결해야 한다. 우리가 부모에게 받고 싶었으나 받지 못한 것들 이루지 못한 꿈들과 화해해야 한다. 이제는 피해자가 아니라 중심을 지키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삶에 대해 더많은 즐거움과 감사를 느끼며 나와 다른 이들을 받아 들여야 한다. 남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자신과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3. 성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그 충만함을 즐겨라.

젊은 시절에의 연애는 불확실설과 흥분에 휩싸인 것이었다. 성적으로 의기양양함에 길들여져 있던 남성도 폐경기로 인해 갑작스럽게 위축된다.  성욕과 자심감이 함께 사그라들고, 덩달아 남자로서 자부심도 성적 에너지와 함께 수그러진다. 젊은 시절의 맹렬한 성을 보충할 그 무엇을 찾으려고 너무 서두러지 마라. 우리에게도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질 시간이 온 것이다. 섹스는 함께 함을 축복할 있는 방법이다. 섹스는 그 누군가를 위해 수행해야 할 의무가 아니다.

 

4. 편안히 앉아 살아있음을 음미하라.

젊은 시절에는 삶의 무게 중심이 대부분 행위에 가 있었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할 일에 몰입된 나머지 존재감을 잃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젠 그냥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가족들과 지낼 수 있고, 친구들과 만날 수도 있고, 원한다면 밤새 깨어있을 수도 있다. 그 다음날 정오가 될 때까지 실컷 자면 그뿐이다. 주고 싶은 것이 있으면 베풀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이기적으로 살 수도 있다. 쉴 수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유자재로 화가가 되었다가 시인이 될 수도 있고, 원한다면 하루종일 뒷베란다에 앉아 세월이 흐르는 것을 느껴도 된다. 무엇보다도 그냥 존재할 수 있고 행운의 별자리를 향해 내 삶에 너무도 많은 것을 준 것에 감사할 수도 있다.

 

5.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그것을 하라.

젊은 시절에는 현실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일을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 말이다.  안식처를 얻은 댓가로 집세를 내야 했고, 반드시 해야하는 여러 가지 책임을 완수해야 했다. 우리는 그 속에 갇혀 꼼짝 달싹할 수 없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운이 좋아서 그것도 유지할 수 있지만 아니면 중간에 내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 진정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돈을 받지 않고도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다. 이젠 우리의 꿈을 쫓으며 우리의 재능과 시간을 세상 사람들과 가족, 친구, 공동체 사회에 선사할 시간이다.

 

6. 동년배 남성을 친구나 동지로 인식하라.

남자들이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은 서로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삶의 힘든 그런 걱정을 입밖에 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내심 자신의 약점을 상대방이 알면 손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우정은 더 중요해진다.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었고, 누군가 승진을 했다는 소식에 함께 즐거워하고, 곤경에 빠졌을 때 서로를 도왔다. 그런 편안한 관계 속에서 마음을 열고 상대의 약점까지도 이해하는 우정을 기르는 것은 정말이지 멋진 일이었다.

 

7. 열정과 즐거움에서 연민과 선의의 부부관계로

여성과 함께 보낸 성인기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좋은 시간들도 많았지만 상황이 나쁠 때의 고통은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아내는 나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둘다 50대에 접어들면서 부부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모든 것을 분노와 두려움보다는 사랑과 선의로 해석하려 노력했다. 상대의 약점이나 실패를 비난하지 않고 웃으며 농담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사랑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친밀감과 열정,  즐거움은 연민과 선의의 분위기에서만 자라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활속에서, 관계속에서 이러한 자질들이 점점 모습을 드러낸다.

 

8. 젊은이들에게 지혜의 길을 보여줘라.

2차 성인기에는 누구나 다음 세대의 스승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의 멘토역할을 하면서 함께 알게 학생들이 ‘ 항상 아저씨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잘 지내는지 관심을 가져 주셨고, 제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족이 아닌 남자 어른중에서 그들을 믿어주고 격려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나의 인생경험에도 뭔가 중요한 것이 있고, 젊은이들에게 뭔가 해 줄 것이 있다는 것, 나의 도움으로 이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은 나와 내 삶에 가치를 부여했다.

 

9. 공동체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책임감을 가져라.

연장자나 스승은 공동체의 운명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그들이 없으면 젊은이들은 넘쳐나는 에너지를 쓸모없는 곳에 낭비하면서 방황하게 될 것이다.  나이든 사람들도 반드시 젊은이들의 삶 속에 함께 살아가야 한다.  남성 연장자에게 두가지 중요한 역할이 있다.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공동체의 정신적 지주로서 버팀목이 되는 것,  젊은 남성들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는 것이다.  평화를 지키고, 정신적 지주가 되고, 젊은이들의 스승이 되어야 한다.

 

10. 은퇴로부터 은퇴하라, 이제 시작이다.

알은 65세에 평생의 고된 돈벌이에서 은퇴하고 아내 매리와 함께 노년의 휴식과 즐거움을 찾아 애리조나로 이사했다. 다른 퇴직자들과 마찬가지로 부부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몇년을 즐기려 했지만, 노화와 질병 권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매리는 원래부터 좋아하던 일들, 요리나 빵 만들기, 뜨개질, 가족 친구들과 수다 떨기 등을 하며 지내고 ,알도 새로운 생활을 개척했다. 아침마다 컴퓨터를 찾은 새롭고 재미있는 정보들이다. 은퇴로부터 은퇴한 채 삶의 두 번째 봉우리를 오르며 충만하고 값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예전처럼 여생을 계속 쉬면서 보내기보다 도전과 모험으로 가득한 삶을 원하고 있다. 일부 퇴직자들은 은퇴한 후의 시간을 편안하게 지내며 자신을 돌보고 레저 생활을 하며, 일과 책임에서 벗어난 휴식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이 시기를 새로운 장을 여는 시간으로 여기고 있다. 잘 사는 인생은 즐겁게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사랑이 넘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생활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