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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제드 다이

갱년기 관문 통과하기(2)

4. 아내와 친구, 사랑과 우정을 구하라.

폐경기 또한 상처받은 관계를 치유하고, 관계의 깊이를 더해야 할 시간이다. 진정한 남자에게는 동반자와의 사랑과 친밀감, 가족의 보살핌과 지원, 가까운 친구들과의 우정이야말로 이 세상을 살아갈만한 곳으로 만들어 준다.

 

5. 두 번째 봉우리에서는 더 성숙한 섹스가 된다.

갑자기 발기불능이 닫힌 벽장 안에서 튀어나왔고, 모든 사람들만은 먹기만 하면 바로 발기가 되는 작고 푸른 알약에 대해 방아를 찧고 있다. 우린 무엇이든 빠른 해결을 위해 원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그 요술 같은 알약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살을 빼준다는 마술의 다이어트 약도 넘쳐난다. 하지만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평생 나쁜 습관으로 악화된 건강을 한순간 치료해 주거나 하룻밤 사이에 청춘을 되찾아 줄 알약같은 것은 없다.  손상된 관계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진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열정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약을 먹고 발기는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욕망을 일으키는 것은 사랑과 유대감이며,  이것은 성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6. 마음이 동하는 남자들끼리의 연대를 만들라.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나의 삶은 가족과 직장을 축으로 회전한다.  직장이라는 것은 비록 많은 만족감을 주긴 하지만, 돌아갈 가정이 없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친구모임에서 서로를 알아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들어주고, 공감하고, 웃어주고,  가끔 눈물도 한 두방울 떨어뜨리면서  우리 모두는 예전에 갖지 못했던 소중한 것을 느끼게 된다. 같은 남자들끼리 벽을 허물고 믿음을 나누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다.

 

7. 정신성의 삶의 중심이 되게 하라.

사랑과 마찬가지로 정신은 우리의 핵심이지만,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까다로운 개념이다. 사회의 중대 이슈야말로 정신적이라는 것의 의미를 규정하는 것이다. 21세기가 시작되자 정신성은 인생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산화의 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리상담사도 정신성과 심리요법과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인간의 전인적인 치유에 정신적인 치유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환경의 생태를 보존하는 데 있어 물질적인 관점을 넘어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이 갖는 신성함에 대한 정신적인 믿음을 감조하고 있다.  정신분야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이 혼란스러워지면서 과학과기술이 옳고 그름과 진실에 대한 질문에 답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차 성인기에 들어서면 새로운 현실과 마주서야 한다. 당신의 직장생활에서의 성공이나 실패가 새로운 의미나 목적을 추구하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혹은 오랜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사랑과 책임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 볼 수도 있다. 다 큰 아이들과 관계가 서먹해지면 아이들을 혹 잘못 키웠는지 생각해보기도 할 것이다. 부모님도 편찮을 나이가 되었으니 그 분들을 어떻게 돌봐 드려야 할지도 생각해 봤을 것이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두려움과 떨림을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거나 자기자신의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을 겪다보면 삶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 자신은 과연 누구이고, 살아오면서 세상과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하는 것들이다. 이것은 정신성의 영역이다. ‘미지의 신을 향한 찬가’의 저자인 샘 킨은 말한다. ‘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우주적인 음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살찌워줄 영혼의 양식은 없다. 사람마다 음식을 소화하는 방법이 다르듯 의미를 취하는 방식도 갖가지다.'  영혼이나 신을 찾는 것은 킨의 표현에 따르면, 기쁨과 절망속에서 자기 자신과 찾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과제이며 끝없이 추구해야 할 길고 험난한 여정이다. 폐경기를 겪는 문제들은 이제 모험을 시작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며,  의미있는 삶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관문이 된다.  우리를 과거 상처로부터 지유로워지고 미래에 무엇을 기대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질과 실천 사항이 무엇인지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