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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제드 다이

남자의 폐경 누구나 가야 하는 길(1)

폐경에 도달해 여러 가지 징후들이 나타나지만 남자 자신조차 자신이 폐경기라는 사실을 극구 외면하려 한다이런 남자들의 외면을 극복하려면 우선 남성의 폐경기도 사춘기와 마찬가지로 비현실적이고 피할 수 없는 과정임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 먼저 남성의 폐경을 인정하라.

남성의 폐경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다. 폐경이 건강에 관련된 문제임을 알고 배우자에게 정보를 주어야 도움을 줄 것이다. 그래야 남자의 삶 단계 가운데 하나인 2차성인기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갈 수 있을것이다. 고정관념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가끔은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 고립되어 살아온 원주민에게 여러 가지 물건을 보여 주고, 그 물건의 이름을 불러보게 했다. 원주민은 그 물건들의 이름을 모두 말했고 이제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런데 원주민은 자기 바로 앞에 놓인 손목시계를 보지 못했다. 원주민은 손목시계에 대해서는 몰랐기 때문에 그에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인식된 대상에 한해서만 존재유무를 판단한다.  당연히 판단에 따라 대응방법도 달라진다. 믿는 것이 보는 것이다. 그 말은 곧 내가 있다고 믿을 때 비로소 눈에 보이게 된다.는 의미다.

 

* 폐경기 남성과 여성은 같은 별에 산다.

남성이 한 사람이 남편, 아버지, 형제로만 살아왔다는 것을 뒤늦게 인식했듯  여성들도 남성을 그냥 어떤 관계속에 있는 누구로만 인식한다. 중년은 남성이 자신을 찾기 위해 불부짖는 시기다. 남성들은 인생에서 여러 가지 역할들을 수행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한 역할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직장이 바뀌거나, 큰 병에 걸리거나, 주위 가까운 사람들이 죽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나면 그제서야 자신의 인생에 대해 좀더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된다. 자기자신이 연결고리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힘과 열정도 사라진다.   그리고 자신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의 삶과 단절하는 것이라 믿게 된다. 더 나은 방법들도 있지만 쉬운 쪽을 택하게 된다. 남성의 인생에서 이 시기는 대단히 복합적이다. 뭐든 미봉책으로 떼우려 하지 말라.  그것이 만사를 해결하는 알약이든,  직장을 옮기는 것이든, 이사를 하는 것이든 말이다.  정말 필요한 것은 정확한 지식과 주의깊은 대화, 애정어린 도움과 강한 인내심,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노력을 계속 하려는 의지다.

 

폐경 극복을 위한 10계명

 

* 도움받기를 두려워 하지말라.

남편보다 먼저 당신을 도우라. 여성들은 남편을 좀 더 즐겁고 생산적인 사람이 되는 마술같은 지혜를 원한다. 만일 당신 남편이 바뀌면 당신의 삶이 어떻게 나아집니까?  신 자신이 균형을 잃거나 고통스러워 하며 다른 사람의 변화에 목숨을 거는 상황이라면, 그 누구도도울 수 없다. 그런 상황은 두 사람의 관계에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남자들은 아내가 남편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때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 본다.  남자들이 저항하고 거부한다해도 그들을 도울 방법은 많다.  보통 때는 부드러운 이해심이면 된다. 남편을 구하려다 스스로를 파괴해서는 안된다.

 

* 폐경기 시식을 습득하라.

2차 성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하고, 열정적이고, 생산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감정적, 정신적으로 성숙 하는 시기이며,  오랜 상처가 마침내 아무는 때이며, 성공을 위해서 그렇게 아등바등 할 필요가 없는 시기이며, 주어진 삶을 음미하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시간이고, 다음 세대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시간이다.

 

* 폐경은 끝의 시작이 아니다.

미국이란 나라에서는 40상이 되면 벌써 늙은이 취급을 받는다. 기업이 구조조정할 때 나이든 직원이 먼저 구조조정 대상이다.  남성들은 일에 대한 능력과 생산성을 자신의 정체성과 남성다움에 대한 잣대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폐경은 새로운 시작이다.

 

* 그의 절망감에 귀를 기울여라.

나이 드는게 나쁜 것만이 아니라고, 모든 게 나아질거야, 이렇게 위로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모든 것이 나아지기 이전에 남자들은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자신의 두려움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이해해 주기 바란다. 남자들이 침묵하게 하는 데는 여자들이 공범인 경우가 많다. 남자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내 문제 때문에 아내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요' 아내도 인정한다. '남편이  내게 모든 걸 털어 놓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내가 평생 기대온 남자가 무너지는 것을 보기가 두려워요. 무슨 문제가 있어도 불평 한마디 없이 알아서 처리해 버리던 남펴에게 익숙해져 있었으니까요. 그이의 두려움과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 것 같아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마음을 열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 그리고 상대를 바꾸겠다는 욕심없이 함께 공감해 주는 것이다. 그때 전달되는 메시지는 바로 이런 것이다. '난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우린 무슨 일이든지 함께 이겨나갈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