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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군디 가슐러, 프랑크

관찰,느낌, 욕구, 부탁

관찰

갈등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무슨 일이니?' 또는 '누가 그랬니? '라고 질문하기보다 '무엇을 보았니?' 또는 '무엇을 들었니?'라고 물어보자.

* 잘못을 떠넘기기를 불러일으키는 질문

  교사: 도대체 무슨 일이니?

  아이: 페터는 나빠요. 페터가 먼저 시작했어요. 

  교사: 네가 본것을 이야기해 주겠니?

  아이: 페터가 내가 가지고 있던 공을 빼앗아 갔어요?

 

느낌

우리가 다른 사람의 느낌에 책임이 있다는 생각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나는 네가 그러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슬퍼!' 와 같은 표현은 정말로 다른 사람이 내 느낌에 책임이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아이들조차 이러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며 책임과 잘못이라는 개념에 익숙해 있다. 우리의 느낌에 대해 우리 자신이 책임지고, 다른 사람에게 그탓을 돌리지 않기 위해서는 '왜냐하면' 뒤에 욕구를 붙이면 된다. '아빠는 실망했어.  왜냐하면 네가 약속을 자키지 않았기 때문이야.' 라는 말 대신 '약속을 지키지 않았구나. 아빠는 네가 약속을 지키기를 원했기 때문에 싦아했어'가 효과적이다.

 

욕구

어린 아이들은 아직 예의, 명예, 수치심 같은 것 때문에 욕구를 숨기거나 부인하지 않는다. 그래서 욕구를 쉽게 충족한다. 아이들에게 유일하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서 어른에게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 뿐이다. 때문에 아이들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이들의 말을 어른들의 말로 바꾸면 도움이 된다.

교사: 왜 점퍼를 안입겠다는 거니?

아이: 전 다른 사람이 시키는 것은 하기 싫어요.

교사: 그럼 네 의견을 물어봐주고 무엇이든 스스로 결정하고 싶니?

아이: 네!

교사: 사람들이 네 의견을 물어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것을 존중이라고 표현한단다. 그리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자기 결정권이라고 하지.

 

부탁

우리가 당장 필요한 것을 그 순간에 얻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래 두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 또는 원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가?

  '날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 모래성을 망가뜨리는게 싫어요.'

* 아이가 하는 부탁이 상대에게 잘 전달될 만큼 구체적인가?

  '날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널 귀찮게 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거니?'

 

아이가 그 부탁으로 인해 자신의 욕구가 제한된다고 느끼면,  언제든 정직하게 '아니오'라고 거절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아이가 내 부탁을 거절한 뒤에라도 함께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말하는 '아니오'는 대부분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방금 엄마가 한 말을 못알아 들었어요?'의 표현이다. 이때 엄마는 '방금 엄마가 한 말이 어떤 말이었는지 다시 말해줄 수 있겠니?' 라는 질문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