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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마크 트웨인 지

돈, 나

젊은이: 이러한 논리는 돈에도 적용이 될 수 있습니까?

노인: 물론이지. 돈이란 단지 상징에 불과한 것이며, 그것에는 어떤 물질적인 가치도 없네. 단지 돈을 위해 돈을 갈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네. 자네는 돈이 갖다줄 정신적인 만족 때문에 돈을 원하는 것이네. 만약 돈이 그런 것을 충족시켜 주는 것에 실패했다면, 그 돈의 가치는 자라지고 마네.. 돈에는 어떤 물질적인 가치도 없네.  만약 자네가 돈에서 정신적인 가치를 없애버린다면, 단지 무가치한 것만 남게 되는 것이지.... 물질적인 가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인간의 정신을 만족시켜 주면 귀중한 것이고, 그것에 실패하게 되면 무가치한 것이 되고 마네.

 

젊은이: 제가 한 인간에 대해 말할 때는 그 인간이라는 개념은 통합된 하나로서 의미이며, 이해하기도 숙고하기에도 쉬운 것입니다.

노인: 나의 몸이라고 말을 할 때 '나'라는 것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젊은이: 그것은 바로 ‘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노인: 그렇다면 몸은 하나의 소유물인 셈이고 내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로군. 그럼 여기서 나는 누구인가?

젊은이: '나'란 통합된 전체의 개념입니다.

 

노인: 만약 내가 무지개를 보고 감탄한다면 통합적인 나인가? 

젊은이: 무지개를 감탄하고 있는 것은 내 마음입니다.

노인: 그렇다면 자네는 '나'라는 자네 자신을 분리하고 있는 것이로군. ...  만약 자네가 나는  "세계는 둥글다고 믿어" 라고 말한다면 그렇게 말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젊은이: 마음이지요.

노인: 만약 자네가 “나는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슬프네”라고 말한다면, 나는 누구란 말인가?

 

노인: 자네의 마음은 육체적인 장비의 한 부분이지 않은가?

젊은이: 아닙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것으로부터 독립적인 것으로 정신적인 것입니다.

노인:몸이 술에 취했을 때 정신은 말짱한 상채로 있는가? 육체적인 영향력이 존재한다는 것 아닌가?  두개골에 금이 가면 정신이상을 초래하게 되네.

노인: 자네의 발에 통증이 있을 때 자네는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그것은 신경세포가 대뇌에 아픔을 보고할 때 비로소 자네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네.

 

노인: ‘나는 무지개에 감탄하고 있네’라고,  그리고 ‘나는 세계가 둥근 것을 믿고 있네’ 라고 말한다면, 말하고 있는 것은 '나'가 아니라 바로 정신적인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또한 자네가 '나는 몹시 슬프네'라고 말한다면, 역시 말하고 있는 주체는 '나'가 아니라 바로 도덕적인 부분이지. ... 우리는 통합적이 주체를 주인 그리고 왕이라고 상상하면서 그를 '나'라고 부르네. 우리가 그를 정의하려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네. 지성과 감정은 확연히 서로서로 독립적으로 행동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지.  이러한 지성과 감정의 주인으로서 명확하고 의문의 여지가 없는 '나'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있고, 우리가 그 '나'라는 대명사를 사용할 때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지를 알도록 해주는 지배자를 주위에서 찾으려고 하지.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포기해야 하고 그러한 존재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시인하게 되네내게 있어서 인간이란 도덕적 그리고 정신적 메커니즘으로 타고난 기질과 수많은 외부적인 영향력과 교육의 축적에 의해서 만들어진 내적인 주인의 충동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행동을 하고 있네. 인간이란 주인의 욕망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그 주인의 정신적인 만족을 보장해주는 것이 유일한 기능인 기계요. 그것의 의지는 절대적인 것이며 순종해야만 하고, 언제나 순종되는 기계라는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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