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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없이 행복하게 꿈을 이루는 법( The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다.

에콰도르의 아추아르족은 자신의 본능을 그대로 간작하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며, 궁극적으로 지배하는 자연의 법칙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의 문화에는 돈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그런 그들도 숲을 벗어나면 돈과 마주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 돈은 일상생활의 전부가 아니다. 그들은 돈도 소유권도 재화의 축적도 서구식의 편안함도 없는 삶을 살았지만, 무언가 부족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따위는없었다.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한 노력도, 하잘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체념도, 그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은 모든 것이 충분하고 넉넉한 삶을 살았으며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들은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대신 이미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잘 관리하는 쪽으로 전념했다. 오늘날 그들이 있는 것은 열대우림을 우리 모두의 자원으로 잘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에게 부유함이란 지금 이 순간의 충만함을 만끽하고, 그것을 남들과 나누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원래부터 만족스런 삶을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제나 더 많은 것을 획득하고 축적하고자 하는 욕심만 내려 놓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만 돌려 놓으면, 낭비되는 모든 에너지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투자할 수 있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평가함으로써 돈과의 관계를  다시 정의 할수 있다. 우리의 삶에 지속적인 자원을 가져다 주는 흐름이 우리 삶의 자양분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제서야 비로소 돈과의 관계가 두려움을 넘어 짜릿한 가능성으로 자리잡게 된다. 충분함은 돈과의 관계, 자원과의 관계, 나아가 삶 자체와의 관계를 바꾸어준다. 충분함은 깨닫는 것이다. 대기업과 같은 큰 조직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바깥세상에 대하여 거의 아는바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을 비릇한 세계 각국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른다. 그들에게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임무 외에 다른 사람이나 사건에 신경쓸만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다.

 

가난하지만 끈끈한 인간관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상황이 열악할수록 더욱 공동체에 신경을 써야 하고 서로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야 한다. 이러한 관계에서 그들은 그저 생존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참된 부유함을 경험하고 있다. 큰 조직의 사람들은 가족을 비릇한 주변 사람들과 보다 의미로운 관계를 이끌어갈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는 자각과,  그들에게 동반자를 찾고 직장이나 가정에서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감사를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위대한 환경론자 대너 메도우스(Dana Meadows)는 '지구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은 바로 충만함의 법칙'이라고 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상은 필요하지도 않다. 땅도 충분하다. 물도 충분하다. 햇빛도 충분하다. 세상만물은 적당한 크기까지 자란 다음 멈춘다. 우리 행성도 더 이상 크지지 않는다. 우리는 과연 돈을 비릇한 모든 자원과의 관계에서 '많을수록 좋다'는 가정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 성장은 곧 돈이나 사물을 획득하고 축적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이 성장을 의미한다는 쪽으로 마음을 고쳐 먹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