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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없이 행복하게 꿈을 이루는 법( The

돈의 본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호혜주의가 화폐 기능을 대신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서로 돕고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들, 딸이 결혼하면 친구와 이웃이 모여 집을 지어준다.  사냥꾼이 멧돼지를 한 마리 잡아오면 온 마을이 잔치를 벌인다.  간간이 명예를 놓고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돈은 그런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거기 살던 사람이 현대도시로 나오게 되면 게시판이나 광고물에서부터 동네제과점의 빵에 붙은 가격표에 이르기까지 돈의 언어와 돈의 의미가 온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는 탓에 돈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먹는 음식, 입는 옷, 사는 집, 다니는 학교, 하는 일, 꿈꾸는 미래, 우리가 살면서 하는 모든 선택,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철저하게 '돈'이라는 요물의 지배를 받고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랑 문제도 돈의 지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열대우림의 사람들은 수 백년, 아니 수 천년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채 번영을 누려왔다. 그러나 열대우림에서 한 발만 빠져 나오면 돈 없이는 먹을 것도 잠 잘 곳도 마련할 수가 없다. 돈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조건인 것이다. 우리 모두 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분한 돈을 벌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만성적인 근심, 혹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 중에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가장하거나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가진 이도 있다. 반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임을 공공연히 인정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가진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우리가 가진 돈이 혹은 앞으로 가지게 될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근심 때문에 스트래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돈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우리가 갖는 경쟁력과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어버렸다. 만약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현재의 지위를, 현재의 기득권을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 잡힌다. 돈이 우리 인생의 승패를 좌우 한다고 믿기 때문에, 언제나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비교적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자신이 상상하는 삶의 질과 현재의 삶을 비교해 보면, 왠지 마음이 초조해지는 경우가 많다. 더 많이 벌여야하고, 더 많이 소비해야하고, 더 많이 저축해야 하고,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중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일상적인 부담감에 시달린다.  7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최고경영자라 해도 골프 파트너가 1천만 달러짜리 계약을 성사시켰다면 머니게임에서 뒤쳐진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다.

 

판돈이 커지면 커질수록 잃을 것도 많아지고 게임 자체도 더욱 어렵고 까다로워진다. 그 누구도 돈의  강력한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돈은 자연의 소산이 아니다. 돈은 나무에 열리지 않는다. 돈은 인간이 만들어 낸 발명품이다. 처음에는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서 재화와 용역을 교환해 주는 수단으로 고안되었다. 돈은 지금도 재화와 용역을 교환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거기에 원래의 실용적인 역할을 넘어서는 권력을 부여했다.  지금 돈은 우리가 만든 통제 가능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반드시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종의 자연물이 되어버렸다.

 

우리의 행동을 유심히 드려다 보면 돈이 우리 자신보다 더 중요하며 돈이 사람의 삶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돈보다 더 큰 권위와 권력을 갖는 것은 없으며 또한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가정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목표를 정해 놓고 더 빠른 출근, 더 늦는 퇴근, 주말까지 근무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필름에 담아놓고 객관적으로 분석한다면 아마 이렇게 단언했을거다. '당신은 자식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 아이들은 유모가 키우고 엄마라는 여자는 남편 뒤치다꺼리와 쇼핑, 유흥에 여념이 없고, 아이들이 자라는 중요한 단계를 함께 하지 못했다' 우리는 단지 값비싼 유아용품이나 장난감을 사줄 능력만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시간과 정력을 여떤 식으로 쓰는 지를 제3자가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았더라면 우리의 행동과 생각이 따로 따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삶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발버둥쳤던 지난 모습이 또다른 종류의 기아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고,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갈망이 우리의 가장 심각한 기아였다.  이처럼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돈과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핵심가치라고 믿는 쪽에 돈을 쓰기로 마음먹고, 실질적인 돈의 용도뿐만 아니라 돈에 대한, 삶에 대한 자아에 대한 생각도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 우리는 모두 돈과 영혼 사이에서 평생 동안 줄다리기를 한다. 영혼의 영역에서는 존엄성을 지키며 행동한다. 신중하고 다정하며, 용감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인식하고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마음은 항상 따뜻하게 열려있음을 느낀다. 언제든지 감동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아낌없이 인심을 베풀기도 한다. 남을 신뢰하고, 남에게 신뢰를 주며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표현한다. 마음은 언제나 평화롭고 자신감에 넘치며 평온하다.

 

그런데 돈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모든 규칙이 변해 버린다. 우리는 더 작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내 것을 챙기기 위한 싸움에 말려든다.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고, 쫀쫀하고 겁많은 인간으로 변해버린다. 돈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돈 자체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진짜로 문제가 있는 것은 돈과 우리의 상호관계다.  이 글을 통해 돈을 둘러싼 우리의 두려움, 돈에 대한 우리의 중독 증세와 집착, 돈을 둘러싼 우리의 후회와 상처를 알고 개인의 성장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을 배우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돈에 영혼을 부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