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이란 무엇인가? (마크 트웨인 지

인간의 유일한 충동, 인정을 받는 것(1)

노인: 인간이란 요람에서 무덤까지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일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 자신을 위해서 마음의 평화와 영혼의 평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네. 아마도 그가 평화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네. 그것은 바로 이웃과 대중의 인정이라는 것일 걸세.  그리고 아마도 고통보다 더 두려워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네. 이웃들과 대중의 비난이지. 만약 어떤 젊은이가 수치심에 민감하다면 두렵지만 그는 전쟁터로 나갈 것이네.  인간은 언제나 그에게 최대의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만 하네. 그것이 바로 인생의 법칙이지.

 젊은이: 단지 대중의 의견이 겁 많고 평화로운 남자를 전쟁으로 내몰 수 있나요?

노인: 여론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들 수 있다네. ..어리석은 세상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그의 가족들을 평생 슬픔속으로 던져놓고 말일세. ... .. 그의 마음의 평화를 방해할 때는 종교적인 가르침, 가족에의 헌신, 자상함과 고결함, 이 모든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네. 인간이란 자신의 마음의 평안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한다네.....인간이란 자기 자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평안할 수가 없다네.  어떤 대가와 모든 희생을 치러서 라도 최대한 가능하게 그것을 얻으려고 한다네.

 노인: 현세에서나 내세에서나 그의 눈에는 대중의 인정이 훨씬 더 가치가 있었던 거지.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마음의 평안과 최고의 자기 인정을 가져다주기 위해서 모든 다른 가치를 희생한 것이네.  젊은이: 간혹 결투를 거절하고 용기있게 세상의 경멸과 맞선 고귀한 사람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노인: 그들은 사회의 인정보다는 그들의 원칙과 가족의 가치에 더 중심을 두었다네.  자신에게 가장 가치있는 것을 택하고 나머지 것들은 과감히 버린 것이지. 그들 자신에게 최대의 개인적 만족과 인정을 가져다 주는 것을 선택한 것 뿐이라네. 인간이란 언제나 그렇다네.  대중의 여론이라도 그런 종류의 사람들을 전쟁에 나가게 할 수는 없지. ..아이를 구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도 하네. 바로 그때 그가 추구하는 것은 그 자신의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지.

 젊은이: 사랑, 미움, 자선, 복수, 자애, 아량, 용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노인: 그것은 모두 충동의 결과물이라네. 즉 자기 자신의 인정을 받으려는 필요성 말일세. 여러 가지 옷을 입고 다양한 분위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장한다고 해도,  그는 언제나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이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강한 충동은 단 하나라네. 바로 자기자신의 마음을 만족시키려는 필요 때문이라네. ...  사랑이란 그것의 대상에 인생과 그 밖의 모든 것을 쏟아붓게 하는 것이라네. 그러나 그러한 행위도 순수하게 그 대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를 위해서지. 대상이 행복해 할 때 그 사랑이란 것도 행복해 하며, 그것이 바로 무의식적으로 사랑을 추구하는 이유라네. ...  어머니는 자기 스스로의 인정과 행위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평화와 평안 같은 보상을 위해서 모든 희생을 감내한다네. ... 훌륭하든 보잘것 없든 모든 인간의 행위는 자신의 마음을 만족시키려는 필요에 의해 바로 그  하나의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