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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마크 트웨인 지

모든 행위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사람은 타고난 기질, 즉 본성은 매우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한 기질이 다양한 환경을 만나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것이 인생이다.따라서 사람이 한때 견지했던 사상과 언설과 행위만으로 그의 일생을 보여줄 결말을 미리 예단해서는 안 된다. 현재 그의 모습은 그가 타고난 참된 기질이 아니라 현재 처한 환경의 영향에 많은 부분 의지했던 결과이기 때문이다. ’ ( 고다 로한)

 

노인: 모든 행위는 단지 자기만족이라는 충동에 의해서 비롯된다는 주장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남동생이 가족을 위해 제재소에서 막일을 했다고 이야기 한다면, 이 얼마나 교묘한 자기희생이란 말인가? 내가 보기에 그는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희생시킨 것으로 보이네. 내가 어떤 인간도 자기 자신만을 결코 희생시키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인간의 내적 지배자가 그 노예인 인간으로 하여금 찰나적이든 영원한 것이든 만족을 요구할 할 때  그 만족은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고, 어떤 사람이 방해되거나 고통을 받더라도 그러한 명령은 꼭 이행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남자는 그의 내적인 지배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리고 기쁘게 하기 위해 그의 가족을 희생시킨 것이라네.  어떤 사람이 가족을 희생하여 수백명의 사람을 구했다면, 가족 희생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뭐라 불러야 하나?

 

젊은이: 투자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인: 투자라고 할 수는 없지. 차라리 도박이나 투기가 적당하겠지. 그는 대박을 꿈꾸었네. 그것이 어찌 도박이 아니란 말인가? 그는 가족을 칩으로 삼은 도박을 했지. 그런데 그 도박의 결과가 어떤지 지켜보세나. 우리는 그 근원적인 충동을 알아낼 수가 있게 되네. 그 진짜 충동은 그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희생한다는 미명하에서 그의 가족을 희생하게 만들게 된다네. .... 그러나 만약 뛰어남과 칭찬 그리고 기분좋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그의 모든 꿈은 사라져 버렸다면, 그는 누구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을까?  예수님으로부터? 아니지! 그렇다면 누구로부터? 바로 도시 빈민들과 노동자들에게서. 그가 이것을 원했을까?  아니지. 내부의 내부 주인이 그것을 원했겠지. ..자기희생의 행위에 대해 혹은 의무를 위해 행해진 의무에 대해 듣게 될 때, 언제나 그 행위를 분석해서 진짜의 동기를 찾게나. 그것은 언제나 거기에 있으니 말일세.  젊은이: 관습이란 어떤 면에서도 법과도 같아서 반드시 복종해야 하고, 의무라고 여겨지는 것 아닌가요?

 

노인: 자네는 그 의무를 위해 짜증나는 세금을 내는 것이로군? 자네로 하여금 세금을 내게 한 충동은 동정, 자선, 관대함이 전부는 아니로군? ... 내가 이해하기로는 자네로 하여금 봉사료를 지불하게 하는 것은 동정도 의무도 아니네. 팁을 낼 때 자네를 화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팁의 액수가 아니네. 그렇다면 자네를 화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젊은이: 환경이 달라 얼마를 지불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노인: 추정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군. 자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지불할 필요가 없는 , 그리고 자네가 빚지지도 않은 빚이라는 생각아닌가?  그렇게 생각만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젊은이: 공정한 액수를 알아내기 위함이지요.

노인: 자네가 빚진 것도 없는데 , 보수가 적은 가난한 종업원에게 정당하고 공평해지기 위해서 수고와 귀중한 시간을 쓰니까 그렇다는 말일세.

 

노인: 자네는 그들에게 지불할 정당한 액수를 알아내기 위해 걱정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얼마만큼이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걱정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자네는 그것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속일 이유가 필요했던 것이고. ... .. 만약 자네가 책정한 액수가 그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부족하다면 자네는 대중앞에서 자네를 무안하게 만드는 그들의 표정을 보게 되겠지. 그리고 그것이 자네에게 고통을 주게되지. 왜냐하면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네 자신을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이네. 그리고 만약 너무 많이 주었다면, 그것이 또한 자네를 괴롭힐걸세. 이 또한 불편함으로부터 자네 자신만을 생각하고, 보호하고 구해주는 경우지. 자네는 종업원에게 인정받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때를 제외하고는, 그 종업원을 한 번이라도 생각하지를 않는다네.  만약 인정을 받는다면 자네 자신이 인정을 받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자네가 추구하는 단 하나의 유일한 이유라네. 그리하여 자네의 내적인 주인이 만족하고 평안해지는 것이라네. 모든 거래에 있어서 제일의 관심은 이것 이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네.

 

노인: 어떤 인간도 다른 사람만을 위해서는 자신을 결코 희생하지 않네. 사람들은 날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을 하고 있네만, 실은 그 모든 것이 그들 자신을 위해서라네. 그 행위는 첫째로 그들 자신의 마음을 만족시켜야만 하네. 그 행위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두 번째라네. ... 어떤 인간도 단지 의무를 위해서만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네. 그 행위는 첫째로 자신의 마음을 만족시켜야만 하지. 의무를 회피할 때보다 이행했을 때 더 큰 기쁨을 얻어야만 하지. 그렇지 않다면 그는 결코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네. ...

 

노인: 의무라는 것은 그들이 사원이나 기계공이나 신참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꼭 해야 할 똑같은 의무지. 그러나 단지 그러한 이유만으로 의무를 수행하지는 않을 것이네.  사원으로서 그리고 기계공으로서 그들에게는 다른 이상과 충족시켜야 할 또 다른 정신이 있고, 그래서 그것을 만족시키네. 그들은 그래야만 하지. 왜냐하면 그것이 법칙이니까 말일세.

젊은이: 고난을 피하기보다 오히려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화형대로 향하는 사람은 어떤 건가요?

노인: 그것은 그의 본성과 교육때문이라네. 그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 안에 있는 마음을 만족시켜야만 하는 것이라네. 훈련이란 강력한 것이라네. 매우 고귀한 이상을 향한 훈련은 어떤 사람의 생각과 노동과 근면을 쏟아부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