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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학당 仁棲學堂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오늘도 인서와 좀 어려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야겠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어떻게 살 것인가나는 누구인가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확실한 나름대로의 개념이 있어야, 올바른

가치관으로 보다 나은 삶,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야. 

 

우리가 의식하든, 하지 않든 일상의 삶에서 항상 고민하는 화두가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항상 그 답을 찾아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지.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도 결국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탐구해 가는 것아닐까?. 그래서 한 세상 잘 살아 보려는거지.

 

어떻게 살 것인가? ’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단순히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단다.

대부분의 경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해서 일상의 삶에서, 학교에서, 매스콤을 통해 배워서 사람

들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까지다. 그것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아가야 한단다. 왜냐하면 각 개인

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고 삶의 조건이 다르고,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며, 내 몸이 익혀야 하기

때문이지.

 

어려서부터 모든 지식은 내가 깨우쳐서 내 몸에 익혀야 하는거다내 몸을 그렇게 동작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해. 부모와 선생님은 그러한 공부를 위한 도우미일 뿐이고, 책 등은 참고가 되는 정보일 뿐이야.

그러한 것들로 부터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거지.

 

인간의 삶이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육체와 유전자를 기반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려면 모든 지식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내가 사는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삶에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방법과 나를 보존하는 방법,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는 방법,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 세상과 교감하는 방법 등등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단다. 그래서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가 있어야 평생 공부할 수 있겠지. 공부의 올바른 메커니즘은 '무언가 알고 싶고, 그래서 그 뭔가를

탐구하여 알게 됨으로써, 즐거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삶을 살아가는 주체인 나에 대해, 인간에 대한 공부가 먼저 되어야 한다. 간단히 이야기 하면, 나는 내 몸속에

살며, 내 몸과 상호작용 하며 함께 살아간다. 여기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의식하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자. ‘는 내 몸과 외부세상과의 사이에서 내 몸이 작동하게 돕는 무엇이지.  그래서 나는

내 몸에 종속되고 극복하기 힘들지. 내 몸을 극복하는 방법은 내가 내 몸을 잘 만드는 것 뿐이아 생각해. 물론도

그것도 힘들어. 내 몸은 이외, 환경, 경험 등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많은 우연적 요소의 영향을 받거든.

 

내 몸이 생물학적으로 신진대사를 하고, 감각기관을 통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세상을 인지하여 생존을

위해 대응하는 이러한 대부분의 작동들을 나는 인지하지 못한단다일상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고

하여 내 마음대로 행동하기도 어렵다인간은 유전적으로, 그리고 환경, 경험, 교육 등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

내 모습 그대로 세상에 대응하고, 행동한단다.

 

우리가 생각하는 는 내 몸과 함께 살아가야 하며, 내 몸을 통해 경험하고, 즐거워하고 슬퍼하지.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해 실질적인 답을 찾으려면, 먼저 내 몸에 대한 탐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내 몸이 동작하는 메커니즘과 내 몸와 상호작용 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해야겠지살아가면서

내 삶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진화의 역사로 보면, 인간은 지구 최초의 생명체에서부터 진화하여 최근에 탄생한 동물이란다. 파충류에서

포유류로, 인간으로 진화했지. 그래서 인간행동 메커니즘에는 그러한 종의 메커니즘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생존과 번식을 위한 모든 생명 메커니즘을 본능이라고 나는 생각해인간은 지능이 발달한 만큼

간교하고, 잔혹하고, 동족을 살해하기도 하고또 함께 협력하여 질서를 유지하며대규모로 무리를 지어

생태계 최고의 지위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생물학적 구조, 동작메커니즘뿐 아니라 실질적인 삶에서의 인간행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정신분석학, 인문학, 사회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인간의 행동은 감각기관을 통해 상황을 인지하면, 본능과 일상에서 축적된 지식에 의해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하여 행동한다각 개인마다 감각기관이 인지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판단하는 것도

다르단다.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공부했느냐에 따라 상황을 인지하는

몸의 시스템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지. 어떤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을 어떤 사람은 볼 수가 없고, 어떤 사람은

들을 수 있는 것을 어떤 사람은 듣지 못한다. 어떤 사람이 옳다고 하는 것을 어떤 사람은 잘못 되었다고

주장하지. 어떤 사람은 이라고 하는 것도 어떤 사람은 이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 대해 대응하려면 먼저 감각기관을 통해 상황을 올바르게 인지해야 한다. 상황을 어떻게 인지

하느냐에 따라 다른 감정을 일으킨다. 이러한 상황분석은 본능적 기질과 축적된 지식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타고난 기질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본능적 요소는 유사하며, 축적된 지식은 각 개인마다 다르다.

그 지식은 살아가면서 항상 변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세상만물은 항상 변하며, '나' 또한 변하는 존재이며, 

라는 실체가 없다고 이야기 한단다 그 지식에 따라 마음을 만들고, 감정을 일으켜 행동하게 한다.

 

각 개인의 지식은 경험과 교육, 환경, 지적능력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 이로인해 인간이 동물과 달라진다.

보고, 듣고, 배워서 안다는 것은 공부의 시작이고, 그것들은 기본정보, 자료일 뿐이야내가 어떤 마음을

갖는다고 해서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단다. 공부는 경험으로, 책으로 배우며 깊은 생각을 통해

깨달아서 내몸에 익혀져야 한다. 그래야 어떤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일으키고 몸이 동작하게 한단다. 인간이

올바르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몸을 잘 만들어야 올바르게 인지하고,

올바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올바르게 감정을 일으키고,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게 되지.

 

나는 일상의 환경과 경험에서 학습하며, 그리고 책과 교육에 의해 학습된다하지만 성인들의 가르침으로

무엇이 옳다는 것을 알아도,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해도 몸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은 자유

의지에 의해 실행 하기는 힘든 물질이다. 인간의 좋은 德인 의지, 노력, 인내 이런 것들도 몸에 학습되고,

훈련되어 익혀져야 한다. 그래서 인간은 잘 살기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학습하고, 훈련하여 몸에 익혀져서 그것들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내 몸에 익혀진 것, 익숙한 것에 대해서는 내 몸은 거부감이 없다그렇지 않으면,

몸이 거부하게 된다. 몸은 본능적으로 탐욕적이고, 이기적이고, 편하게 하여 에너지를 최소화 하려는

시스템이다. 그런 몸을 이용해 내가 살아간다어떻게 사는 삶이 좋은 삶인지를 고민하기전에 먼저

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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