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전기, 정보통신, 컴퓨터기술로 인한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편리하게, 즐겁게 해주었지.
현대의 과학기술의 발전은 각 기술이 서로 융합하고 연결되면서, 이 순간에도 수많은 발명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고, 세상은 스스로 생존하는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인서가 살아갈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두들 방향을 잡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단다. 우리 인서가 살아갈 세상은
스스로 알아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세상일꺼야.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대부분이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기보다 오히려 힘든 삶을 살아갈 것으로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측하기도 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수많은 생산품들은 세상을 자동화 시키고, 지능화 시키고, 지구상의 모든 인간과 물질을 초고속으로
서로 연결시켜,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들은 풍요롭고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기계와 컴퓨터의 지시를 받는 일을 하거나, 필요 없는 존재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
하기도 하지.
인간이 필요 없어지는 인간사회! 좀 이상하지. 인간의 발명품들은 인간이 보다 더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봐 불안해하고 있단다. 어쨌든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 할꺼야.
지금의 산업기반, 정치, 사회, 경제기반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는 아마 의미가 없을
꺼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그때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적응하여 대처할 것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내 몸을 그런 시대를 대비해서 잘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겠지. 방대한 정보들 속에서 그 이면의 숨겨진
의미를 찾을수 있는 사고능력과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학습할수 있는 있는 능력, 문제해결능력, 인문사회의
다양한 지식과 과학기술들을 융합하고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러한 능력은 타고나는 것도 아니며, 누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 습득해야 하는 능력이란다.
어려서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탐구하는 본능을 잘 살리는 것이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러한 능력은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아주 소중한 능력이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을 너무 맹신하여
아이를 선행학습으로 속성 재배하려 하기 때문에, 이러한 잠재능력이 사라져버리고 말지.
어려서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자 하는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관심,
호기심을 계속 이어갈수 있는 경험, 지식이 필요하지. 어떤 대상에 대한 경험, 지식기반이 있어야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하지 않을까?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는 능력이 생각하는 능력이고, 문제해결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어려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한 학습으로
지식을 쌓아 내 몸에 생각하는 능력, 문제해결 능력, 학습하는 능력을 훈련시켜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그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무엇에 구속되지 않고, 자율적으로 내 삶을 살아기 위해서,
이 세상 어디에서나,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자기 존재감을 지키고 세상과 교감하며 즐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내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살기 위해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건강한 정서적 기반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그냥 세월따라 세상흐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았다기보다 흘러왔다고 할 수 있지. 그러다 잘 살기도 하고, 또 힘든 삶을 살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만의 삶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들의
경전이 삶의 지도가 된다. 유대인들이 전세계적으로 문화, 과학,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
내고 있는 것은, 그들의 삶이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그들의 삶의 지침서인 토라와 탈무드를 기반으로,
언제나 성찰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해.
매일 반성하고 어떻게 살겠다고 마음을 추스르며 기도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언제나
그들의 경전을 곁에 두고 삶을 성찰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으며, 그 내용들은 그들이 위대한 스승이라고
하는 랍비들에 의해 담론되고, 수정되고, 추가되기도 하지만, 모든 유대인들이 그 경전들을 중심으로 토론
하며, 변하는 삶의 환경에 맞게 올바르게 개선하고 실천하려 애쓰고 있다.
내 삶에서 부끄럽고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내 자식들의 교육을 학교와 학원에 모든 것을 맡기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그들이 알아서 잘 해줄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방식은
잘못되어 있으며, 학교에서 모든 것을 교육시킬만한 선생님도 교육체계도 되어있지 못하다고 나는 생각해.
유대인들처럼 자식교육은 부모가 중심이 되어야해. 자식교육의 주체는 언제나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부모의 가장 중요한 소명이기도 하지.
나는 물질적으로 남겨줄 것은 없지만, 인서에게 내 삶의 경험과 공부한 내용을 기반으로, 삶의 지도가 될
만한 내용들을 남겨주고 싶어. 그것이 모든 내용을 이야기 할 수도 없을 것이고, 많이 불완전하겠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인서가 더 탐구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의 지침서
같은 것으로 정리해보려해.
너무나 혼돈스럽고, 급변하고, 복잡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개념적으로나마 이야기해
보고, 그 개념들로 인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할 수 있는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야. 물론
나의 능력이 부족하여 감히 그런 지침서를 작성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가능하면 많은 책을 참고하여 정리
해 보려고 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형이상학적인 탐구가 아닌, 일상의 삶에 필요한 모든 지식들을 개괄적
으로 탐구해 보고, 산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사는 삶이 잘 사는 것인지,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의미 있는
삶인지 정리해 보고 싶어.
이러한 것들을 탐구하기 위해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지식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알아보고,
공부가 무엇인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탄생하여 죽을때까지 삶의 각 단계별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시간이 되면, 내 의식이 뚜렷하게 유지된다면, 공부해야 하는
내용에 대한 기본지식들까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미래는 지식이 필요 없고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지식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래는 단순한 지식축적이 아닌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세상과 교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나는 이해해. 지식이 몸에 익혀져야 한다는 것이지. 우리는 언제나 너무 쉽게, 알고 싶은 것들을
인터넷을 통해 찾을수 있다고 하여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내 몸에 내면화 되지않은 지식은 일상의
삶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책장에 꽂혀있는 책과 같은거야.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혼돈스러워질수록 그러한 세상속에서 나만의 삶을 찾고, 길을
찾고, 질서를 찾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해. 아니면, 모든 것을 기계에
맡기고 기계의 노예로 살아가든지.
'인서학당 仁棲學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0) | 2017.05.16 |
---|---|
삶이란 (0) | 2017.05.10 |
자아 만들기 (0) | 2017.04.17 |
나는 누구일까? (0) | 2017.04.06 |
우리 인서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0) | 2017.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