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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네 안의 호랑이

편견은 우리가 가진 불안감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생김새나 생각, 행동양식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 자체로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해도 여전히 불안감이가시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속한 무리가 다른 무리 보다 더 우월 하다는 것을 믿고 싶어 한다. 심지어 다른 무리 속에 속한  사람들은 인간 이하의 존재라고 믿기도 한다하지만 모든 고정관념과 갈등 ,그리고 전쟁 양면에는 모두 사람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와는 상관 없이 우리는 모두 같은 걸 바라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평화와 마음 안팎의 안정감이다.

 

아직 가난한 사람들도 많지만 부유층 비율도 지난 십여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부유층은 자기 탐닉에 여념이 없다 보니 필연적으로 외로움으로 귀결되는게 아니겠냐? 사람들은 삶에서 뭐가 잃어버린게 있어서 외로움을 느끼는 거다. 부자들은 더 많이 가짐으로써 마음의 허기를 채우려 하지만, 외로움은 가진게 부족하다고 해서 느끼는게 아니다

 

우울한 기분은 누구에게나 ,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초조한 마음에 무엇을 어떻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문제는 내안의 호랑이가 아니라,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이다.  우울증은 다시 찾아온다해도 왔다가 가는 것일 뿐이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그 정도 고통은 살 수 있다는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악마가 살고 있다. 우리 에게는 우리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도망칠 수도 그리고 그것을 떼어낼 수도 없다. 그것은 나 자신의 일부이다. 누구에게나 호랑이가 있거나, 생길 것이다. 그 호랑이는 바로 네가 두려워하는 우울증, 강박증, 중독, 공격성, 증오, 시기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 내면에 있는 호랑이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니다. 오랫동안 우리가 외면하고 무시해온 내안의 아우성, 바로 나 자신의 일부다. 그러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무슨 말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 알고 보면 그리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새로 만나게 되는 그 모든 호랑이는 바로 우리 자신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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