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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

벽돌담인가, 아름다운 모자이크인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진심으로 아이 영혼에 숨겨진 공감과 친절, 관용의 재산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다. 진짜 교육의 힘은 이런 보물의 문을 여는 것이어야 한다. ( 엠마 골드만)

 

경이감이 없다면, 인간은 점차 반복성에 빠지게 될 것이고 자신의 삶을 참되게 살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요한바오르 2세, ‘이성과 신앙’)

 

아이의 관점에서 볼 때 자극이 불필요하게 넘쳐나면, 그것이 곧 그 아이에게 과잉자극이 되는 것이다. 아이의 필요를 잘 아는 사람은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다.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에게 아이에 대한 지식과 아이가 매순간 필요로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민감성이 있다면 아이는 균형있게 발전할수 있다. 신경과학에서는 정상적인 환경과 최소한의 자극을 강조한다. 자녀교육방법은 기계론적 방법이 있고, 이와 반대로 아이의 본성을 존중하는 방법들이 있다. 우리는 갈수록 ‘왜’와 ‘무엇을 위해’를 무시하고, 어떻게(기계론적 관점)를 분석해 놓은 교육상담과 포장한 교육처방전 산업의 희생자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 부모들은 쉽게 적용할 비법을 찾으려 해서는 안된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교육하는 일이 쉽다고 넌지시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 자녀들 한명 한명이 처해 있는 다양한 삶의 환경을 하나의 표준규격에 넣을만한 비법 같은 것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진정한 존재이유인 사람에게서, 우리를 멀어지게 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기계론적 모델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각 가정은 하나의 세상이고 어린이도 하나의 세상이다. 부모나 교사가 가지고 있는의문점들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한다.

 

아이가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자주성을 심어주기 위해 스스로 하게 두는 것과 할 수 없다고 느끼는 데 ‘차례(단계)’가 되었고, 목표기준이기 때문에 강요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보통 민감한 엄마나 교사는 아이가 뭘 원하는지를 알고 있다. 경이감을 느끼게 하는 교육은 삶의 철학이고, 이성의 지평을 넓혀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교육하는 것은, 아이들을 민감하고 섬세하게 대하면서 그들의 개별적 특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교육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다. 아이는 경이감을 통해 발견하고 배우며 행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는다.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교육하는 것은 그들만의 속도와 기본 욕구, 순수함을 존중하고, 단계를 앞서 가지 않는 것이다. 경이감을 없애고 아이 주위에 진짜 아름다움들이 없다면, 아이의 본성을 변질시키고 유년기를 훔치며 아이의 이성을 축소시키는 것이다. 또한 경이감을 없애는 것은 청소년기와 성인이 되어서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미리 박탈하는 것이다. 경이감이 없는 수많은 아이들은 다음의 특징을 보이며, 청소년이 되고, 이후에 성인이 된다.

 

*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차단된다.

*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감사할줄 모른다.

* 포화감각들에 익숙해져서 끝없이자극적 느낌을 찾느라 애쓴다.

* 경이감과 반대인 냉소적인 상태는 쉽게 감염되고 중독되기 때문에 거기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모든 것이 하찮고 시시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냉소주의는 공허하고 어느 곳과도 연결되지 못하며,   오직 자기 자신안에만 갇히게 한다.

 

체제순응적인 아이는 주변의 세상에 환멸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사회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다.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게 되면, 다음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않기 때문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 늘 내면화 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마음에 있는 것들을 깊고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 질투나 인색함 없이 자기보다 높은 것을 인정할 줄 알 것이다.

*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진짜 아름다움을느끼고 소중히 할 것이다.

* 갖기 전에 기다리는 습관이 되어있기에 인내할 줄 알 것이다.

* 삶의 경험이나 사소하게 벌어지는 일들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선함을 추구하면서 현실을

  발견하고, 진짜 아름다움을 귀하게 여길 것이다.

 

*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을 찾는데 허비하지 않을 것이다.

* 동기부여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지 않았기에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 스스로 나설줄 알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알 수 있는 인정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힘껏 도와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 현실을 이해할 수 있고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끝이 없으며, 자신의 생활과 사회 안에서  진정한 발전의 길을 열었기에 현실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깊게 생각하며, 신비로운 것에  열린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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