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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

신비감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깊고 아름다운 경험은 바로 신비감이다. 신비감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이것은 모든 진실한 예술과 과학의 원천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아이들은 저절로 신비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신비감에 다가가는데, 이것이 배움과 알고 싶은 욕구를 계속 살아있게 해준다.  신비감은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말하는게 아니다. 그것은 파고 또 파고 들어가도 끝이 없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경이감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볼 때 이 경이감이 알고 싶어하는 욕구라면 신비감은 아이들을 매료시키는 존재이다. 하지만 반대로 어른들은 신비감을 귀찮아 하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 범위안으로 그것을 축소하면서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합리화 하고 싶어한다. 아이들은 현실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한다. 아이들의 이러한 놀라운 능력은 그들이 갈수록 더 큰 세상을 발견하게 해준다. 또한 신비감은 이성의 지평을 넓혀주고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준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막스 플랑크는 ‘ 과학의 진보는 근본적인 문제가 분명하게 해결되었다고 여길 때 마다 또 새로운 신비를 발견하는 것에 기초한다’ 고 말했다. 반대로 신비감이 사라질 때까지 모든 것을 합리화 하고 싶어 하는 인간은 좁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영국 작가 체스터턴은 이렇게 말한다. ‘신비감을 우리를 건강하게 해준다. 신비감이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신비감을 사라지면 우리는 바로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된다.... 미친 사람은 이성을 잃어버린 사람이 아니다. 실제로 미친 사람은 이성만 빼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이다. 그런 사람의 생각은 완벽하지만, 너무 좁은 원을 따라 움직인다.’  사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너무 이성적인 면만 강조하면, 즉 아이들의 기본단계를 무시하고 무조건 앞으로 끌고가며 모든 것에 너무 기계적으로 접근하면, 신비감은 사라질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폭력 포르노 같은 것들의 신비감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해야 하지만, 죽음, 성, 고통 등과 같은 것들은 유년기의 단계별 속도에 맞춰 신비감의 공간을 충분히 남겨두고 조금씩 깨닫게 해야 한다.

 

우리는 죽음의 신비와 같은 아주 중요한 것을 유골을 담는 작은 통처럼 작게 축소해서는 안된다. 신비감을 잃는다는 것은 우리가 밟아야 할 단계를 뛰어넘고, 순수함을 잃어버린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게 될까? 우리는 큰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아이의 속도와 단계에 맞게 필요한 환경에 적응시키면서 적절하지 않은 것들로 부터 아이를 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아이의 모든 단계를 앞당기려고 한다. ‘ 언젠가는 그 단계를 거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화면앞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돌봐주는 사람과 돈독한 상호작용을 하고,  창의적인 놀이, 독서 등 아이 발전에 좀 더 적합한 다른 활동을 해야 시간인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시간을 화면 앞에서 보내고 있는 아이들은 그만큼 책을 읽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여기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양질의 대안은 좀 더 탁월하고 보다 좋으며 아름다운 것에 눈을 돌리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좀더 탁월한 대안을 내놓아야 하고 그것은 분명 존재한다. 우리주변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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