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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 老 錄 소노 아야코

고정관념

 

 눈이나 귀가 부자유스럽게 되기 때문이겠지만 노인이 되면 타인의 모든 속성을 고정시키고 싶어한다.  세상은 온통 정의 투성이가 된다. 그러나 세상은 날마다 그 정의를 스스로 타파한다. 초등학생은 결코 자살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살해 버린다든지 그런 엉뚱한 일이 세상의 새로운 변화다노인이 과거의 경험만을 믿고 직감력으로 쇠퇴한 기능을 보충하려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될수 있는 한 유연한 관찰과 논리 구성을 반복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계를 접하게 되면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다. 몇 번 설명서를 읽어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어도 지능이 제 아무리 높아도 사용법을 모른다고 스스로 단정 짓는다. 그리고 새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거절한다. 이런 징후는 젊은 사람에게도 있으나 심리적 노화와 상당히 비례한다사용에 실패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과 능력의 문제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것은 노화다.

 

노인이 되면 아무개는 나의 마음을 알고 있다든지 아무개는 나의 편이라든지 등 유치한 표현을 하게 된다. 마음에 맞는 친구가 있으나 그것은 상대가 옳은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왠지 느낌, 성질, 취미 등이 닮았기 때문에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내 편이니까 받아들이고 자신을 비난할 경우 거부하는 형태로 사고가 변하게 되면, 상당히 노화가 진행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칭찬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생각지 않게 역효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손아래의 특정 개인에 대한 칭찬이나 비난 등은 신중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는 사람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 칭찬도 당사자에게 살짝 말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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