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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

거리에서 춤추다.

분명히 기쁨은 삶의 조건이다. 나의 존재와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한다. 나에게 매일매일이 추수감사절이다. 내가 가진 무한한 부를 떠올릴 때마다 자꾸만 웃음이 난다. 나의 은행잔고는 아무리 꺼내써도 다 쓸수가 없다. 나는 재산을 소유가 아니라 향유하기 때문이다.  낮고 밤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삶에서 꽃향기나 달콤한 허브향이 나고 날마다 더 활기차고 더 반짝이며 더 영원하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모든 자연이 당신의 기쁨이니 시시각각 신의 축복과 감사를 느낄 것이다. 생활속에서 내가 거둬들이는 진정한 수확은 아침저녁의 어슴프레한 빛처럼 손에 잡히지도 않고 설명할 수도 없다. 내가 움켜쥔 것은 우주의 먼지요, 한조각 무지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우리에게는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다. 경쟁적이거나 파과적이지 않고, 각자가 능력껏 살아남으려고 애쓰지 않는 그런 문화 말이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공동체, 공유혁명, 지역화 운동을 지지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룬 방식의 학습과 교육, 즉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공동체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일은 넓은 맥락에서 실행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은 기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타인에게서 얻는 기쁨을 깨달아야 한다. 왜 이토록 기쁨이 중요할까? 사람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울하고, 비판적이고, 외롭다. 이런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기쁨 밖에 없다. 개인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고립되어 있고 행복하지 않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극심한 적대감으로 분열되어 있어서 국가의 기능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는 상호간 책임의식도 없고, 결속의 기쁨도 모른다. 권력을 쥔자들과 맞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결속이다. ‘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거 임무를 부여하거나 일감을 나눠줄 것이 아니라 무한이 넓은 바다를 동경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적극적인 실천을도해야 한다.

 

에런라이크는 ‘거리에서 춤추기’에서 문명의 발달과 함께 더이상 사람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지 않게 되었다설명한다. 거리에서 춤을 추는 행위는 한때 실제로 존재했던 것으로 집단적인 기쁨을 상징하는 행사였다. 에런라이크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는 대중을 지배할 수 없다고 인식하면서, 이런 문화가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권력자들은 초기인류가 추었던 기쁨의 춤을 혐오스러운 것으로 바라보았다.혐오감과 멸시는 고위층 사람들이 대중을 지배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에런라이크는 기쁨의 춤이 쇠퇴한 원인을 금욕과 절제를 강조한 칼뱅주의자와 자본주의자의 도입과 관련지어 설명한다. 사람들은 이전 시대에 즐기던 행사에는 발걸음을 끊고, 연주회나 연극을 보러가기 시작했다. 신분제가 굳어지자 사람들은 자기표현과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게 되었고, 결국 개인주의와 고립감이 확대되었다. 사람들은 타인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하기 위해 존재했다.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거리에서 춤추는 것과 맞먹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즐거운 공동체로 모여 타인에게서 기쁨을 발견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공감 이상의 감정, 즉 타인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기쁨을 느껴야 한다생동감이란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감정상태다파스퇴르는 그리스인들이 남긴 단어중 가잘 아름다운 단어가 '열정'이라고 했다. 열정이란 내 안에 신을 둔다는 뜻이다. 또한 그는 행복이란 내 안에 신을 두고, 신의 말을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머스마켓(직거래 장터)이 공동체 축제에 가장 가까이 있고, 그곳에서는 라이브 음악이 흐르고, 당신이 잘아는 지역농민이 있고, 수공예품가 꽃이 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탄원서를 내밀며 서명을 부탁한다. 친구들은 큰소리로 서로를 부른다. 멈춰서 대화하기에 완벽한장소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평가하는 법과 저울질 하는 법을 가르친다. 존경하는 법과 경외하고, 감탄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존경의 정신, 인간의 영혼과 내면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능력, 모든 인간에게 부여된 잠재적인 것들이 지금 우리에게 없다’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

 

마이클 센델은 ‘돈으로 살 수없는 것들에서’ 시장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시장 만능주의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삶을 시장경제로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삶이 좋은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부에 대한 집착 때문에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들이 나타난다.

* 부의 추구는 전쟁을 일으킨다.

* 환경을 파괴하는 소비가 증가한다.

* 범죄를 양산한다.

* 비리와 부패를 저지르게 된다.

* 폭력성을 불러 일으킨다. 인간성을 파괴한다.

* 우리를 외롭게 한다.

* 의심하게 만든다.

* 사회를 분열시킨다.

*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간의 차이는국가의 기반을 약화시킨다.

 

부의 편차는 건강, 행복, 민주주의를 훼손한다.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든 우리는 부의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공선에 주목하며 서로를 돌보고, 협력하는 문화를 창조할 기회는 오지 않는다. 서로를 돌보는 문화는 먼저 자발적으로 단순하게 살기로 실현할 수 있다.  소비를 줄이므로서 각자가 소명을 추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민중의 경험을 하찮게 여김으로써 우리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권력자들에게 저항해 왔다. 우리는 시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조작된 시장으로부터의 자유, 공동체에 참여할 자유, 창의력을 발휘할 자유를 원한다. 기본적으로 자발적으로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성찰하는 삶을 의미한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가? 속도를 낮추고, 천천히 음미하는 삶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주변을 살펴보고, 자연과의 관계를 깨닫는 삶이다. 기업적이고 경쟁적인 소비사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곧 위대한 해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