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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

행복서클: 행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행복을 논하는 것이 중요한 까닭은 행복에 관한 오해가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점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자가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도 된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설령 그것이 인간이 행복과 지구를 해치는 일이라도 말이다. 중요한 것은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각자의 삶을 바꾸도록 이끄는 것이다.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참여와 실천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거듭할수록 개인적 변화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과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개인의 행복을 구성하는 기본요소인 관계, 소명, 유희, 통제에 대해 논의한다. 즐겁게 대화하는 법을 소개하면서 첫 모임의 문을 연다.  참석자들에게 경쟁적인 논쟁이 아니라, 유쾌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그런 다음 소그룹으로 모이게 한 뒤 좋은 대화와 나쁜 대화의 특징을 정리하도록 한다. 이 모임에서는 화를 내거나, 비난하거나, 고함을 지르는 행동은 피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똑같이 말할 기회를 얻고 서로를 지지하는 좋은 대화의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걸 각인시켜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자세를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사람들과 둘러앉아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 개인당 발표시간은 3분으로 제한하라. 공동체의 공동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라. 기숙사, 운동경기, 통근버스, 정치적 활동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가치의 공유, 수용, 지지, 배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근무시간, 텔레비전, 인터넷, 장거리 출퇴근, 언론, SNS, 바쁘게 돌아가는 삶,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 모임공간 부족, 부의 편차 등을 중점으로 살펴보자.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웃과 친해지기, 취미활동하기, 모임에 가입하기,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기, 종교활동하기, 친구들기 저녁 식사하기 등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자. 행복에서 중요한 요소중 한가지는 당신에게 삶의 방향과 의미를 제시하고, 당신이 몰입해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삶의 의미보다도 부와 사회적 지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문화의 많은 요소들이 타인에게 보이는 이미지와 성공에 집중하라고 우리를 부추긴다. 학교에 다니는 목적, 남에게 뒤져서는 안된다는 중압감, 많이 벌어서 많이 소비하려는 열망, 자녀와 놀아줄 여유도 없는 일상, 장시간 근무로 인한 휴식부족등과 같은 요인들을 생각해 보자. 공부하기, 강연듣기, 신문보기, 모임에 참석하기,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 푹넓게 독서하기, 정치적 문제에 관여하기, 자원봉사하기, 예전 취미 다시 시작하기 등을 고려해보자.

 

주위에 친구들이 있고 삶의 의미가 분명해도 우리는 쉽게 격정에 휩싸이고 불안해진다. 그래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TV를 보거나 더 오래 일한다. 일상 생활속에서 겪는 소소한 일이더라도 즐겨야 한다. 운동, 예술, 노래, 춤, 친구들과 어울리기, 여유롭게 살기, 삶에서 좋은 면들을 음미해 보는 성찰의 시간갖기 등에 대해서 살펴보자. 일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습관이나 의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우리는 사람이 아닌 부를 중시하는 문화를 살고 있다. 상대로부터 존중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도 않는다. 항상 재정상태와 건강에 대한 걱정에 휩싸여 있다. 쉽게 자책하지만 달라지기 위해 행동을 취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것들이 삶을 즐길 수 잇는 우리의 능력을 약화 시킨다따라서 외부의 영향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돈걱정, 실업에 대한 스트레스, 장시간근로, 인터넷이나 TV 시청으로 보내는 어마어마한 시간들, 폭력, 무기, 공공 의료기관 부족, 환경에 대한 걱정, 사람들과 어울릴만한 장소부족, 극도의 이기주의 등에 대해 생각해보자.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천천히 식사하기, 매일 산책하면서 이웃과 수다떨기, 낮잠자기, 영화보기, 속도를 낮추고 삶을 음미하는 법을 배우기, 환경을 생각하는 단체와 함께 하기 등 기쁨을 가져다주는 활동을 생각해 보자. 행복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삶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느낄 때 우리는 덜 행복하다.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은 재정적인 문제부터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이르기까지 삶의 여러 부분을 우리가 직접 선택할 때 느낄 있다. 은행잔고 부족, 카드빚, 어수선함, 사둘러야 할 것 같은 기분, 꿈쩍않는 정부 독재적인 통치등에 대해 생각해보자. 장시간 근로, 소비를 부추기는 문화적 압력, 근면을 강조하는 직업관, 타인에게 협조하지 않는 개인주의, 냉혹한 경제, 정크푸드에 대한 유혹 등을 중심으로 생각해보자.

 

사람들과 연대해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모임이나 서클에 참여함으로써 사람들과 협력하고 함께 하는 법을 배울수 있다. 개인적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집단적 행동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소비줄이기, 지역내 정치활동에 참여하기, 협회나 조합에 가입하기, 더 많이 자기, 더 건강하게 먹기, 더 많이 걷기, TV 덜 보기, 수강하기 등을 고려해보자. 국민총행복(GNI)운동에서는 국가의 발전정도를 국민총생산, 즉 돈으로만 측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국민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당신이 깨달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레이코프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민주주의는 단순한 도덕으로 규정되어 있었다. 즉 미국 시민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돌보며, 신뢰를 구축하고, 자신과 가족, 친구와 이웃은 물론 조국과 서로를 위해 그리고 한번도 만난적 없고, 앞으로도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미국의 민주주의는 가족과 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모두가 똑같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역할이자 공공을 위한 길이다. 우리 미국의 꿈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는 것이다. ’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철학자 존 듀이는 ‘민주주의는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동호회와 민간단체가 늘어날 수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사실을 밝혀냈다.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순위에 오른 덴마크에서는 국민의 95%가 동호회나 단체에 소속되어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참여를 사회적 치유라고 말한다. 

 

행복서클에 참여함으로써 어떻게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을까?

* 명확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의사를 표현할 때 민주주의는 강화된다. 사회적 통념을 믿기보다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는 법을 배운다.

* 비난과 편견 없는 공간에서 의사를 표현할때, 사람들은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더 강력하게 주장을   펼칠수 있다.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면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 운동은 사람들의 대화로 시작된다. 사람들은 보통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공통점을 찾고 나서야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이기주의자가 팽배한 사회에서 우리는 일을 그르치면 자신을 책망  한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대화 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요인을 서서히 이해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