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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

만 6세무렵,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며 놀도록 격려하기

학교와 유치원은 다르다. 유치원에서도 기본적인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지만, 학교에서 경험하는 사회적 관계는 훨씬 더 넓고 복잡하다. 그만큼 새로운 감정을 경험할 기회도 많아진다.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이성적인 판단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도 커지지만, 아직 어려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올라올 경우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초등학생들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친구들 사이에 놀림감이 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친구들을 놀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본격적으로 사회성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규칙있는 놀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경쟁심이 많아 게임을 할 때 속임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어하고, 자기주장이 강해 함께 놀면서도 서로 협동하는 모습은 약하다. 잘 놀다가도 금방 삐치고 토라지거나 화를 낸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크다. 그래서 이 시기에 특히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칭찬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충분한 관심을 쏟으면서 칭찬과 격려를 한다면, 이 시기 아이들의 마음을 비교적 쉽게 열수 있다. 한국 나이로는 7-8세,  이 시기 아이들은 놀랍게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다양한 활동에 흥미를 보인다. 단체로 하는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을 수집하거나, 집착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의 에너지가 넘쳐서 어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인게 정상이다. 아이의 관심과 열정을 쏟을수 있는 활동이나 대상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 내가 좋아하는 것 놀이 :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과일, 좋아하는 동물, 좋아하는 친구는? 등  아이가  좋아하는 세계를 알아보는 놀이이다.

* 외국어 배우기 놀이: 전문가들은 이 무렵 아이들이 외국어를 배우면 좋다고 한다. 모국어에 대한  감각이 어느 정도 생겼고, 새로운 언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 공감놀이: 이 시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잇다. 특히 독서가 공감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며 공감력이 큰 어이들 또한 독서를 좋아한다.

* 가사돕기 놀이: 가사돕기도 놀이처럼 할 수 있다. 엄마가 음식을 만들면 아이가 수저를 놓는다든가  아빠가 설거지를 할 때, 아이는 식탁을 딲는 등 가사분담을 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

* 서랍 정리하기: 이 시기의 아이들은 숟가락, 젓가락, 양말, 셔츠 등을 분류하는 것을 좋아하고 정리  하는 것을 좋아한다.

* 옷바꿔입기 놀이: 아이는 엄마, 아빠 옷, 신발을 입거나 신고 싶어한다. 옷대신 모자나 앞치마 등도 훌륭한 놀이 소재가 될 수 있다.

* 가면놀이: 아이들은 역할극을 좋아한다. 가면을 만들어 간단한 연극을 해보면 좋다.

* 업어주기: 아이들은 특히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 학교놀이: 아이들은 선생님 역할, 학생 약할을 바꿔가며 하는 것을 좋아한다.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치고, 혼내거나 하는 모습을 통해 선생님, 공부, 친구, 학교, 친구 등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다.

* 구슬꿰기: 이는 아이의 미세 근육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 시기 아이들중 92%는 독서를 재미있어 하고, 40%는 매일 책을 읽는다고 한다. 아이가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도 책을 즐겨읽고, 집거실에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대신 책장을 놓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옷을 고르는 것을 좋아한다. 옷을 사러가서 옷을 고를 때, 엄마가 골라주기보다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아이의 취향과 선택이 부모와 다를 수 있으나 연습하는 중이라 여기고, 시행착오를 통해 안목을 키우게 하는 것이 좋다. 이 나이에 아이의 미세근육이 미성숙하기때문에 글쓰기를 어려워 한다. 글씨 쓰는 것을 놀이처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다양한 펜으로 써보도록 하면서 점차 연필로 바꿀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