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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

감정코칭 5단계(2)

감정코칭4단계: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감정에는 수많은 색깔이 있다. 똑같은 화라도 스스로 못났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날 수도 있고, 남들보다 잘할 수있다고 자신했는 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화가 날 수도 있다. 감정을 명확하게 알지못하면, 그만큼 처리하기 어렵다. 따라서 아이가 혼란스러워 하는 감정의 색깔이 어떤 것인지 명료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감정코칭의 4단계이다.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은 우뇌의 역할이다. 우뇌에서 무언가 감정을 느끼고 신호를 보내면, 좌뇌는 그 신호를 받아들여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준비한다. 그런데 감정에 분명한 이름이 없다면, 좌뇌는 우뇌가 보내는 신호가 무엇인지 알아차리가 어렵다. 결국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몰라 혼란스럽고 대처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이런 혼란을 없애려면 감정에 분명한 이름을 붙여주어야 한다.

 

가트맨 박사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감정이라는 문에 손잡이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비유한다. 우뇌가 감지한 감정을 언어적 처리를 하는 좌뇌와 연결시켜 준다고 볼 수 있다. 손잡이가 있으면 감정의 문을 열고 닫기가 편해진다는 뜻이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자기 마음속에 일어나는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에 대처하여 안정을 찾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 감정이 뭔지 모르면 대책이 없다. 그래서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작업은 꼭 필요하다. 문에 손잡이를 달아주듯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는 어떤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과 판단을 명료하게 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아이가 스스로 자기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찾도록 돕는 것이 좋다. 감정코칭을 할 때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아이는 아이 수준에서 자기감정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로 감정을 표현한다. 그렇게 아이 스스로 표현한 감정들을 구슬 하나하나를 실에 꿰듯 연결해주기만 해도 감정을 처리하는도움이 된다. 아이도 자기언어로 감정을 표현하면, 더쉽고 빠르게 감정에 접근하고 대처할 있다.  따라서 가급적 아이 스스로 자기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도록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