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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하워드 커틀러

마음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2

달라이 라마는 나무나 쉽게 자신이 갖고 있는 믿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시각을 바꾸는 능력 곧 자신의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능력은 마음의 유연성에서 나온다. 마음의 유연성은 궁극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삶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수 있게 해준다. 나는 본래 태어난 성격과 지금까지 배워온 것 때문에 언제나 개인의 마음을 염두에 두고 문제를 다루는 경향이 있었다. 나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시각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나는 달라이 라마에게 물었다. 내면의 변화를 통해 개인을 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자비심과 따뜻한 마음을 비우고, 분노와 미움을 극복하며, 인내심과 관대한 마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 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가 말했다.

 

당신은 개인의 시각뿐 아니라, 사회전체 차원에서도 이들 문제에 접근할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유연하고 넓은 시각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은 다양한 차원에서 문제를 다루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 공동체,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말입니다.’ 유연한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게 한다. 또 거꾸로 다양한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문제를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마음의 유연성을 키우는 훈련이 될 수 있다. 달라이 라마는 분명히 모든 행동의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그것은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믿음, 자비심의 가치에 대한 믿음, 친절하게 행동 해야 한다는 소신,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에 대해 느끼는 동질감 등이다.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가치관이 있어서 그것이 우리를 안내해야 한다. 우리의 삶을 일관성 있고 지속성 있게 만드는 것도 그 가치관이다.  우리는 그 가치관을 기준으로 우리의 경험을 평가할수 있다. 또한 어떤 목표가 진정으로 가치있고, 어떤 추구가 무의미한 것인지도 그 가치관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기본 가치관을 변함없이 충실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유연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가 아니라 그들과 자신의 공통점에 의미를 둠으로써, 그는 자신이 모든 인간존재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강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자비심과 이타주의가 매우 가치있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믿음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약간의 시간을 내어 우리의 가치관에 대해 명상하고, 그것을 기본적으로 가장 기초적인 요소들로 바꾸고, 그것을 바탕으로 삶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삶에서 부딪치는 여러문제에 훨씬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균형있는 삶을 사는 일이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삶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는 것, 즉 극단을 피하려고 조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은 삶의 모든 면에서 중요합니다.  한그루의 묘목을 심는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묘목이 건강하게 성장할 있는 균형 잡힌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의 건강을 예로 든다면, 몸 안의 어느 한가지 물질이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불교수행을 할때는 경전을 공부하는 것과 명상하고 관조하는 수행이 함께 행해져야 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학문적인 지적추구와 구체적인 실천사이에 어떤 불균형도 생겨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적인 추구가 자나쳐서 명상수행을 가로막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배움없이 명상만을 너무 강조하는 것도 사물에 대해 이해를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균형이 필요합니다... ’

 

‘다르마를 수행한다는 것, 다시말해 진정한 영적수행은 어느 의미에서 전압안정장치와 같습니다. 전압안정 장치의 기능은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전압변화를 막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지나친 사치와 끝없이 부를 추구하는 것도 또다른 극단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더 많은 부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만족과 행복을 얻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마음의 바탕에는 충분치 않다는 느낌과 불만족이 깔려 있습니다나는 극단에 치우치는 성향은 종종 마음에 깔린 불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에 치우치는 것이 겉으론 매력적이고 흥분감을 줄지 모르지만 사실은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편협한 자세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의식적으로 시야를 넓히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극단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런 생각들에서 생겨나는 부정적인 결과들도 피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