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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녀교육법(박옥춘지음)

성공하는 우등생

 

학생들은 공부하는 목적과 동기가 많이 다르다. 목적과 동기가 다르면 공부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고, 그 결과도 달라질수 밖에 없다. 물론 성적에 관심이 없는 학생은 없다. 하지만 좋은  성적이 공부하는 이유의 전부처럼 생각하고, 시험공부에만 열중하는 것이 문제다. 자발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려면 마음의 준비도 부족하고,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는 훈련도 안된 채 대학에 들어가니 결국 실패하는 우등생이 될 수밖에 없다. 좋은 성적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시험에 실패하면 크게 실망하면서 그 경험에서 배우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다. 성공할 우등생들은 작은 실수를 크게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이용하려 한다. 어떤 내용을 왜 틀렸는지 검토하면서 다시 공부를 하는데 그것은 배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공부하는 동기이기 때문이다.

 

배우는 것 자체가 공부의 목적과 동기가 된다면 자치지 않고 계속 공부를 즐길 수 있는데, 이것이 성공하는 우등생의 특징이다. 성공할 우등생들은 대학교육을 통해 자신의 장기적인 희망이나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대학교육도 장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한다. 학교의 주된 책임은 학생들의 대학입학을 준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들어가서 계속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길러주는 것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스스로 진정한 교육의 가치와 목적이 학교성적이나 시험점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배움 그 자체에 있다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 물론 시험점수나 학교성적은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제대로 배웠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하지만 척도 그 자체와 배움은 구별되어야 하고, 그러한 구별위에서 부모는 아이들과 공부에 관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시험점수나 학교성적이 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생각하면 아이들은 시험위주의의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가 배움 자체와 진정한 실력을 쌓는데 관심을 쏟는다면, 아이들은 그에 알맞은 공부를 할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와 내적동기가 약하다는 것은 스스로 노력할 의욕과 에너지가 약하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긴 안목으로 자녀교육의 목표를 세우고 아이들에게 내적 동기를 심어주어 그것을 튼튼히 유지하면서 계속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내적동기는 자동차 연료와같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연료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으면 끌고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올바른 동기와 태도를 심어주는 것은 바로 부모의 역할이고 책임이다. 성공적인 대학교육은 새로운 지식과 공부에 대한 높은 흥미, 전문지식을 깊이 이해하고 분석하려는 끈질긴 내적동기를 필요로 한다. 평생동안 신뢰할 수 있는 동기는 오직 무엇인가는 성취했고 또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데서 생기는 즐거움과 자신감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 성공하는 우등생으로 키우는 지혜

장기적인 목표의식을 갖게 해준다. 아이들이 교육의 장기적인 희망이나 목표를 일찍부터 건전한 방향 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교육을 통해 실력과 능력을 쌓아야 그런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역할 모델이 필요하다.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흔히 역할 모델이 성취한 결과나 업적 자체에만 관심을 빼앗기기 쉬운데 그보다는 업적을 달성하기위해 겪어온 과정과 노력을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감명 깊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절제력이나 내가 부족하면 낙심하여 실패하기 쉽고 , 불안과 두려움에 빠지게된다. 인내심이 강하면 자신감과 결단력이 생기고 합리적인 계획을 할 수 있어 결국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들은 대부분의 습관과 행동들도 부모를 역할모델로 하여 배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부모가 기본적인 가치관을 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에게만 가르치기는 어렵다. 아이 스스로 미래의 보상을 위해 눈앞의 즐거움을 미루고 노력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가치관을 교육하는 일이므로, 외면적인 행동이나 말을 가르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게임이나 만화, 소설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환상을 자극하고, 큰 노력없이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스토리를 통해 도전과 성취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공부는 우선 대부분의 내용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할 정도로 환성적이지 못하고, 스토리와는 달리 논리적인 지식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겠다는 적극적인 결심과 의도적인 집중을 필요로 한다.

 

아이들이 노력과 만족의 관계를 경험하면, 만족을 찾아 더욱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노력 자체가 자극이 되고, 그런 자극은 아이가 더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처음 공부할 때는 대개 부모의 칭찬이나 선물같은 외적인 보상으로 만족을 얻게 된다. 그러나 작더라도 새로 배운 것으로 얻을수 있는 혜택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아이는 내적인 만족을 느끼게 된다. 아이는 자기가 실생활에 필요한 계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과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위에 부모의 진심어린 칭찬과 격려가 더해진다면, 공부에 대한 강한 동기를 갖게된다.

 

성공과 실패는 노력의 결과지 능력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느낄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수학문제로 씨름 하고 있는 아이에게 '그거 쉬운거야, 누구든지 할 수 있어'라고 생각없이 던진 말이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고 자신감을 잃게 할 수 있다. 어느 정도는 실패의 경험도 필요하다. 모든 성공은 반드시 실패라는 관문을 거치지만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의욕자체를 잃게 된다. 성공이나 실패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이나 실패는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이 기대한 내적목표를 달성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했다면, 타인과 의 경쟁에서 지더라도 이긴 것이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햇다면, 경쟁에서 이겼더라도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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