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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녀교육법(박옥춘지음)

흥미와 호기심

비판적 사고력은 주어진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깊이 관찰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이해를 넓히고 지적인 성장을 스스로 추구해 나가려는 마음가짐과 태도에서 시작된다. 비판적 사고력 개발은 주어진 정보나 상황을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식의 단순한 축적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새로운 정보나 변화된 상황에 흥미를 느끼고 그것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배우고 싶어하는 강한 호기심을 갖고 세상에 태어난다. 그러나 아이들의 강한 호기심과 흥미는 부모나 선생님 등 주위 사람들에게 받는 '안돼'라는 부정적인 자극 때문에 자라면서, 오히려 힘을 잃게 된다.  특히 커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에 상처를 받으면,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하는 의욕을 잃게 된다. 철학자 존 로크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은 식용과도 같다’고 했다. 여러 가지 질문을 주고 받으며, 아이와 함께 그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고 대화를 계속해 나갈때, 아이들은 사물을 좀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그 사물의 핵심적인 기능이나 특성을 생각하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형성 된다. 아이에게 대답을 강요하거나, 흥미나 자신감을 해치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부모의 인정이고, 합당한 칭찬이라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법

 비판적 사고란 상대를 비판한다는 좁은 의미가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를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의 사고력이다. 분석력은 주위 사물을 관찰하는 데서 시작한다. 시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주어진 사물이나 상황을 분석적으로 관찰할수 있어야 한다. 자연세계나 복잡한 사회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와의 관계를 분석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분석력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사물이나 사건들을 분석적으로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훈련을 오랫동안 거듭하면서 발달된다. 사실 우리 주위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은 분석적인 관찰을 위한 교재로 사용할 있다.  아이의 지적능력에 따라 관찰하고 분석하는 대상을 조금씩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평가력은 적절한 기준을 선정하여 비교하는 것이다. 분석력은 사물이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관찰하고, 이해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평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가준을 올바르게 잡아야 한다. 기준이 적절하지 못하거나 분명하지 않으면, 평가 자체가 부당하거나 의미가 없다. 많은 부모들이 감정에 따라 아이들을 평가하는 데 임의적 평가는 호의적인 비판이 아니라, 비난으로 받아들여진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이나 상황을 아이들과 함께 분석적으로 관찰하고, 올바른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그런 사고의 습관이 생기게 된다. 평가는 기본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므로, 먼저 사물을 비교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추리력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에서 길러진다. 비판적 사고는 분석과 평가로 끝나지 않는다. 문제나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추리하고, 그에 대한 대책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추리력은 아주 중요하다. 추리하고 예측한다는 것은 주어진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게임도 사고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분석력과 평가력, 그리고 추리력이 비판적 사고의 중심요소다. 좋은 게임은 추리력을 비롯해 전반적인 사고력과 핀단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게임은 부모와 아이를 정서적으로 가깝게 해줄 뿐만 아니라, 사고력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비판적 사고력과 지적활동은 함께 성장한다. 흥미와 호기심은 비판적 사고력의 성장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적 활동의 성공을 위한 원동력이고 분석력, 평가력, 추리력은 비판적 사고의 핵심이다. 독서나 토론, 문제해결이나 프로젝트 수행 같은 지적활동 속에서 그런 핵심적인 사고 방법을 계속 적용함으로써, 비판적 사고력은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다시말해 지적활동과 비판적 사고력의 발달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교육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야 남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다. (미국 철학자 존 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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