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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게 산다는 것( 알렉스 파타코스 지음

의미를 찾아가는 길

 

우리는 인생의 기로에 서 있다. 마치 구불구불 이어지는 미궁을 걸어가는 것처럼,그 자신 다음에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다. 미궁은 풀어야 하는 수수께끼가 아니라 경험해야 하는 의미있는 길이다. 미궁안에서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때로는 가장자리로 나가고 때로는 중심으로 들어간다. 실제로 길을 잃지는 않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수 없다. 길을 따라 때로는 씩씩하게 앞으로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엉금엉금 기어 가기도 한다. 때로는 멈추어 서서 돌아볼 필요도 있고, 때로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삶의 중심에 있기도 하고, 때로는 빈둥거리며 겉돌기도 한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걷고 때로는 혼자 걷는다. 어쨌든 여전히 미궁안에 있다. 미궁안에서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면서 겪는 모든 경험이 들어 있다.

 

비즈니스나 기업에서는 책임이 일상적 만족보다 우선하고, 서로 간에 존중하는 기회는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경영자 역시 사람들의 감사와 이해를 받고, 보람을 느낄 필요가 있다. 회의실과 사무실 너머에 있는 바깥 세상과의 연결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우리가 사람들을 대할 때 두 가지 상반된 태도를 취할 수 있으며, 따라서 상황에 따라 두가지 유형의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다. 즉 '나와 그것’의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상대에게 무언가 돌려받기를 기대한다. 한편 ‘나와 당신’의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존경과 사랑으로 대한다. 다시말해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보거나 아니면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줄 수 있다.

 

일터는 단순한 개인 회사가 아니라 직원, 고객, 공급자, 금융거래처, 정부, 지역사회, 그리고 지구 자체와도 연결된 사회적 유기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일터에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의미를 찾고 발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하는 일을 진정한 삶의 밖에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만일 후자를 선택한다면 엄청난 양의 인생 경험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불평을 멈추는 것이다. 종종 불평을 하면서 의미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순간적으로 즐거울지 몰라도 자신의 경험을 훼손한다. 자신이 하는 일, 그리고 일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앗아간다. 정수기 옆이나 사무실에 모여 일이 하기 싫다고 불평하고, 투덜거리며 잠시 동지애를 느낄지 모르지만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한 의미를 찾을수는 없다. 일이 재미없고 보람도 없다는 생각은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을 크게 저하 시킨다. 불평이 습관이 되면 무의미가 습관이 된다. 오래지 않아 너무 깊이 불평에 빠져서 일을 풍요로운 삶의 일부로 만들수 있는 모든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을 갖고 의미를 발견하는 대신 무의미함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불만을 터트리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일에서나 생활에서나 불평은 경험의 질을 떨어트린다. 불평을 할때 우리는 의미와의 연결에서 멀어진다. 불평하는 대상과의 사이에 장막이 드리워진다. 희생자가 되고 무기력한 기분이 지속된다. 반면 불평을 멈추고,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이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보다 깊고 진실한 연결이 가능해진다. 일에서 의미를 잃으면 활력을 잃는다.일의 활력을 잃으면 생각의 포로가 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의미를 찾기 위해 마음을 열때, 시간을 갖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의미있는 방식으로 이해할 때,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된다. 

 

우리는 누군가의 관대하고 친절한 말이나 행동이, 우리에게 사물을 보다 분명하게 보게 해주고, 힘들 때 위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서로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것일까? 삶과 인간관계는 전개되고 변한다. 우리는 변한다. 우리는 때로 그 과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환경을 변화시키고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생활에서나 일에서나 마찬가지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삶의 미궁의 일부다.

 

우리는 어느 길 위에 서 있고, 그 길은 우리를 운명과 행운, 고통과 즐거움, 상실과 이득으로 데려간다. 그 길은 우리를 형성하고, 두려움을 드러내고, 용기를 시험하고, 바로 이 시점까지 안내한다. 그 길은 개인의 신성한 길이고, 아무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우리 자신의 길이다. 미궁을 걸으면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믿음을 갖고 걷든지 간에,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걷는 길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알 때만이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