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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정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부러움, 흥미

  부러움

부러움은 다른 사람의 소유물, 능력, 성과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든다고 생각될 때 느끼는 감정이다즉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을 평가한 결과,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부러움이 생긴다. 그래서 부러움은 불쾌한 감정에 부러움을 누그러뜨리고자 우리는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거나 자신을 치켜세운다. 부러움은 종종 질투와 혼돈된다. 다른 사람이 지닌 특징, 성공, 소유물을 손에 넣고 싶을때 느끼는 부러움과 달리 질투는 다른 사람이 주는 애정이나 안정감을 제삼자에게 빼앗길 위험이 있거나, 이미 빼앗겼을 때 생긴다. 질투는 감정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위협받고 있으니 방어하라는 경고의 표시로 부러움, 불안, 분노 등 강렬한 감정을 일으킨다. 부러울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이 지닌 것을 원한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이어서 그것을 지닌 사람이 우월하거나 강하다고 느낀다. 또 부러울 때는 상대방에게 적대감을 느끼고, 자신의 내면도 고통스러워진다. 부러움은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도 한다.

 

부러움을 느낄때는 비교에 집착하여 상대방과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저울질 한다. 부러움은 상상에서든 현실에서든 상대방을 해치고 싶다는 마음을 부추기기도 하지만, 그가 지닌 것을 얻고자 더 열심히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부러움은 존경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그러나 부러움에는 약간의 적대감이 깃든 반면, 존경의 본질은 따뜻함이다. 자기인식은 주로 개인의 이상이나 야망, 중요시 하는 가치와 관련되어 있다. 이상적인 자아란 우리가 원하는 최상의 모습을 뜻한다. 또 이상적 자아와 비교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평가한다. 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되면 기분이 좋고 뿌듯하거나, 우쭐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하거나 수치심을 느낀다. 실현 가능한 이상을 설정하고 대체로 그 이상대로 살 수 있다면, 자존감은 위협받지 않는다. 이상이 너무 높아 결코 이를수 없다면, 성공의 기쁨도 오래가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자책하면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만 부러워 할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인식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온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얼마나 괜찬은 사람인지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감정의 역할이라는 점을 떠올려보면, 남과 비교해 우월감을 느끼고자 하는 마음이 타인의 불행에서 기쁨을 느끼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도 납득할만하다. 그래야만 자기 인식을 긍정적으로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러움은 한 사람에게로 향하는 반면 질투는 대개 세사람 사이의 삼각관계에서 나온다. 하지만 상대가 나 외의 다른 활동에 관심을 기울일 때도 질투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질투를 감정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는 행동이나 사건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질투가 우리를 위협할 때는 다양한 감정이 생긴다. 어떤 사람은 분노나 불안 때문에 공격적 또는 방어적으로 변한다. 질투를 느낄 때는 관계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휩싸인다. 불안감을 일으키는 위태로운 관계는 지나친 염려와 상대에 대한 집착을 불러올 수 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나 어린시절에 버림받거나, 누군가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쉽게  질투를느낀다.

 

부러움은 다른 사람의 성공, 소유물, 능력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지면서 은밀히 열등감을 느낄 때 나타나는 감정이다. 이럴때 우리는 스스로 성공하거나 발전하겠다고 마음먹는 대신, 그가 가진 것을 탐내거나 그가 능력이나 소유물을 잃고 나와 같은 처지가 되기를 바란다.  누군가 부러우면 그를 깍아내리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누군가를 부러워 하면, 그가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면서 나보다 행복하고 잘나갈 것이라고 단정해버린다. 부러움을 느낄 때는 상대에게 기분나쁜 감정을 품기보다 스스로의 기분을 환기할 방법을 찾아보자. 자부심을 높이고 자신에게로 관심을 돌릴 방법을 찾는게 부러움을 극복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부러움은 나와 남을 비교할 때 생긴다. 나와 타인을 끊임없이 저울질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하는데 집착한다. 부러움과 존경을 일으키는 원인은 동일하지만 부러움과 달리 존경에는 적대감이 실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 나만의 흥미를 찾는다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흥미는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목표추구에도 큰 도움이 된다.

 

흥미

 흥미가 감정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감정의 주요기능이 동기부여라는 점을 떠올려 보면, 흥미는 매우 중요한 감정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지루한 소설보다는 흥미로운 소설을 끝까지 읽고 싶어하고, 관심을 사로잡는 사람과 함께 하기를 원하며, 더 재미있는 공부나 취미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흥미는 뇌가 어떤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 유쾌하고 바람직하며, 노력을 쏟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할때 나타나는 감정이다. 따라서 목표를 정할 때는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흥미를 느끼는 대상에 관심과 궁금중을 품으며 몰입한다. 어떤 활동을 할 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은 즐거움이라고 정의되며, 흥미와는 다르게 분류된다. 즐거움은 어떤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느끼는 감정이지만, 흥미는 그 활동을 시작하는 동기로 작용한다. 아기들은 감각을 통해 정보를 가장 잘 받아들일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렇듯 우리의 타고난 흥미와 호기심은 지능을 개발하고, 세상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변화, 이동, 특이한 사건 등 새로운 경험은 우리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탐구하고 이해하며, 배우려는 열정을 심어준다.

 

흥미는 우리의 관심을 자극하여 특정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분야의 지식을 넓히려는 동기를 부여한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흥미는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능성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해 인생을 한층 즐겁게 해준다. 비디오 게임이나 사교행사 등 쉴새 없이 흥미를 주는 자극적인 활동에 빠지면, 평온한 일상생활이 상대적으로 지루하게 느껴진다. 친구사이에 공통된 관심거리가 있다면, 서로에 대한 흥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세상, 사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을 넓히면, 남들에게 흥미로운 사람으로 비치는 한편 스스로의 흥미도 폭넓게 자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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