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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정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외로움

외로울 때 우리는 모든 감정에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 고통스럽기만 외로움에 대체 어떤 목적이 있다는 걸까? 외로움은 어딘가 소속되지 못했음을 경고한다. 특정한 감정을 경험할 때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각자에게 달려있지만, 외로움은 그 상태를 벗어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우리를 자극한다. 외로움은 슬픔, 무기력, 삶에 대한 의욕상실 등을 특징으로 하는 우울증과 혼동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이성 친구가 있어도, 친척이나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여전히 외로울 수 있다.  친밀감을 나누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외로움에 휩싸인다. 감정은 대개 특정 사건이나 자극을 계기로 생기는데 외로움은 의미있는 관계가 끝나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정서적 만족을 얻지 못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생활환경이 바뀌어 인간관계에 변화가 생길 때, 누군가에게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나타난다. 외로울 때 주로 나타내는 감정과 생각, 행동은 타인으로부터 고립되었다는 느낌,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집단에서 배제되었다는 느낌, 열등감, 친구들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 등 대인관계와 관련된 특징을 보인다.

 

외로운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낮은 자아존중감과 무력감이다. 즉 외로운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과 친해지고자 접근하고자 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못하며, 능숙한 사회적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뜻이다. 외로움을 느끼면 우리는 마음속에 허전함을 느끼고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이해 받기를 갈구한다. 친구가 없는 사람은 인생의 공험감을 덜어줄 사람을 바라기 바련이다. 그러나 외로움은 객관적인 상황과 무관할 수도 있다.  친구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 관계가 일시적이고 무의미 하거나, 또는 진정으로 바라는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외로움을 느낄수 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에게 둘러싸이거나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에 있어도 불현듯 외로움이 찾아오곤 한다. 최근에 때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 사람은 미소짓는 얼굴에 훨씬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감정을 나누고 싶어하고, 자신을 받아주는 사람을 찾으려 애쓴다.  사회에서 배척될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강한 열망 때문에 호의적인 얼굴을 감지하려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외로울 때 우리는 누군가가 다가와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외로움을 떨쳐내고 싶다면, 스스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

 

고독과 외로움은 다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꼭 외로운 것은 아니다. 고독이 창조적인 생각을 기회를 주고 휴식을 취하거나 혼자만의 활동을 즐기게 하는 기분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는 일들도 많다.  혼자 있을 떼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감정도 외로움과는 다르다. 또 사회활동에 뒤따르는 불안을 파하고자 혼자 있는 편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외로운 기분은 삶에서 서로 아껴주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대상이 없다고 느낄 때 생기는 슬픔이라고 수 있다. 기분은 오래 지속되는 정신상태라는 점에서 감정과 차이가 있다. 외로움은 오래 지속 되면 스스로 우울하다고 믿게 된다. 어느 문화권에서든 사람들은 집단에 속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며, 인간의 감정과 행동은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비교적 덜 외로운 사람일수록 남에게 자기 이야기와 감정을 쉽게 털어 놓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다. 또 자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나면, 상대방을 더욱 친밀하게 느낀다고 한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하면, 상대방과 가까워질 수 있고, 외로움도 덜 수 있다.

 

관계를 열망할 때는 외로움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외로운 사람들은 누구에게도 환영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자신감이 없으며, 스스로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며 절망과 불안에 빠지곤 한다. 반면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면, 우리는 쓰로를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여길수 있다. 자신을 탓하며 외로운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차라리 관심을 돌려 외로운을 벗어날 다른 방법을 찾는 편이 낫다. 약단의 위험을 무릅써야 하지만 외로운을 덜고자 한다면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 외로움은 현재의 인간관계로는 어딘가 소속되고, 이해 받고 싶어 하는 우리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다고 깨우쳐 주는 역할을 한다. 외로운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무기력감을 느낀다. 혼자만의 활동에서 즐거움을 얻거나,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에 재충전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서는 누군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사람들에게 다가가 관계를 진척시키고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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