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는, 나의 말이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즉시 고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논어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내가 나를 성찰한다는 것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내가 인식하여 고치려 애쓴다면
그것이 곧 공부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스스로 안다는 것은 어렵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성찰하면 그것이 곧 '나'다. '나'는 내가
보살피고 있다. 그 '나'를 나는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인식하여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고치려 한다면
그 자체로 군자라 할만하다. 군자란 일반 대중을 이끌만한 그 시대의 리더이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고치려 애쓰는 자기 수양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삶의 태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는지를 알고, 잘못되었으면 즉시 고친다'는 가르침은 너무나 당연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태도이지만, 나 자신부터 그것이 그렇게 어렵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별로 본적도 없다.
그래서 노자老子는 천지불인天地不仁이라고 했는가?
論語 第一 學而篇
子曰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자왈 “군자부중즉불위 학즉불고.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무게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워도 견고하지 못하다. 진실하고 믿음을 주로 삼아, 자기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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