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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 심리학 (권

자기공개, 경청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익숙한 행동방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몸에 밴 익숙한 방법이 쉽고 편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새로운 행동방식은 숙달을 위해 힘들게 노력해야 하며,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새로운 행동의 시도 없이 대인관계의 개선을 이룰수 없다. 진정으로 인간관계의 개선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행동을 시도하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관계는 잦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발전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알고 지내지만, 그들과 피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주된 이유는 그들과 좀 더 잦은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화의 기회를 포착하고,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연한 만남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현재 상황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대화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편안한 대화를 위해서 자연스럽고 부담없는 화제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대화의 기회를 차단하는 여러가지 요인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 대한 무관심, 여유없이 바쁘게 사는 생활, 인간관계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 타인에 대한 불신감과 비판적 태도 등은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인간관계는 심화되고, 인간관계가 심화되면 서로를 좀 더 깊게 열어보이게 된다. 이처럼 상대방에게 자신을 열어보이는 것을 자기공개라고 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 사람에게 친밀감과 신뢰감을 느끼지 못한다. 상대방을 잘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속성을 잘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을 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즉 자신을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알림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개인을 이해하는 데는 정보가 필요하다. 개인의 사적 취향이나 태도( 관심사, 취미, 가족관계의 기본적인 정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이나 입장 등). 자기공개는 상호교환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공개수준은 상대방과의 균형을 이루며 점진적으로 심화된다.  자기공개가 너무 급속하게 깊은 수준으로 이루어지면, 상대방은 오히려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만남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의해야 한다. 자기소개는 만남의 목적과 대상을 생각해보고 그에 맞게 행해져야 한다. 만나는 대상과 목적에 따라 소개할 내용, 깊이, 방법 등을 조절해야 한다. 자신의 특성을 잘 알릴수 있는 자기소개를 한다. 자신의 이름, 외모, 신분, 성격, 관심사, 취미, 특기 등에 있어서 독특한 점을 잘 부각시킨다. 첫만남에서의 자기소개는 상호적이어야 한다. 개인적 만남에서는 장황한 자기소개보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소개할 기회를 주면서 자기소개를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소개는 언어적인 표현을 통해서 이루어질 뿐아니라 외모, 옷차림새, 자세, 몸짓 등의 비언어적인 수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간관계의 심화과정에서 공개되는 또 다른 주요한 내용은 상대방에 대한 감정과 생각이다. 인긴관계의 심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지니고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공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서로 속마음을 알게 됨으로서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공개하는 것은 호감과 애정의 표현이므로 인간관계를 강화하게 된다. 자기공개는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내어 보이는 일이다. 인간관계에서 이렇게 서로의 속마음을 내어 보이고 알게 되었을 때,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고 친밀감과 신뢰감이 깊어지며, 결과적으로 깊은 인간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주고받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류과정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수용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원활한 대인관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과정에서 우리의 감정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말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다. 나의 말을 경청하여 수용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일상적인 대화를 관찰해 보면,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더 열을 올린다. 열띤 대화를 나누고 공허감을 느끼는 이유는 상대방으로 부터 이해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지못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므로서 깊은 대화가 가능하고, 그 결과 인간관계가 심화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상대방의 말에 주의를 집중하는 일이 필요하다. 둘 때 상대방의 말을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질문을 하거나 격려하고, 때로는 이야기를 기다리는 침묵이 필요하다. 셋째 상대방의 말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간략히 요약하거나 느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자극적인 경청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진정한 관심과 깊은 이해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상 소개한 상대방에게 집중하기, 이야기 따라가기, 적절히 반응하기는 적극적인 경청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경청하는 일은 상대방에게 화제의 주도를 맡기는 일이다.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면서 듣는다면 이는 매우 성숙한 경청이라 할수 있다.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도 않고, 섣불리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행동은 원활한 대화를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감은 상대방의 마음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느끼는 것을 말하며, 대화를 촉진하고 인간관계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공감적 반응은 상대방이 하는 말을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 이렇게 자신이 느낀 바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공감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관점에서 이해하기보다 상대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언어는 개인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기에 매우 부족한 수단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표현한 말의 내용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상대방의 기분이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를 지니고 있다.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상대방이 깊이 헤아려줄 때, 우리는 충분히 이해받았다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공감은 특히 상대방이 곤경에 처해 고민과 괴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매우 강력한 치유적 효과를 지닌다. 인간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자신의 고통을 자신과 같이 느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인식을 갖게되면, 고통을 극복하는 힘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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