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랑은 대부분의 사람이 삶속에서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여 어떤 성취를 이루느냐는 것은 우리 인생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이 된다. 직업활동을 통해 성취를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일을 하며 산다. 일이란 휴식, 놀이, 여가활동을 제외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직업은 경제적으로 보상되는 활동을 뜻하며, 개인이 가진 잠재능력을 발휘하는 자기실현활동이기도 하다. 직업활동은 우리 삶의 매우 중요한 일부이며, 따라서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 인생에서 직업이 차지하는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작업은 생계유지의 기본수단이다. 둘째 직장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자기실현의 장이기도 하다. 셋째 직장은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따라서 직장에서 하는 업무에서 만족을 찾지 못하고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불만족스럽다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불만스럽게 보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직장은 여러사람으로 구성된 조직구조를 갖는다. 효율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장내 또는 관련기관의 직원들과의 원활한 인간관계가 필수적이다. Freud는 인생에서 중요한 두가지 가치를 '일과 사랑'이라고 했다.
청소년 시기에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탐색해야 하는 시기이다. 우리의 인생은 반드시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에서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를 계획한다. 우리는 인생의 시기마다 공통적으로 겪어야할 삶의 과제들이 있다. 인생의 설계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내용과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일과 사랑을 인생의 두가지 주요 가치로 생각한다면, 일과 사랑이라는 두가지 삶의 영역에 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계획하는 인간관계를 미래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대인관계 역량과 기술을 향상 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생의 설계에서 중요한 다른 영역은 일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고 준비하는 일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학과나 그와 관련된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다. 잘못된 직업선택으로 인한 불만족스런 직장 생활이나 전직 및 이직은 인생의 커다란 부담이자 고통이 될 수 있다. 직업선택시 고려할 점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개인요인과 직업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인요인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흥미, 성격, 적성, 능력 등이 있다. 직업요인으로는 직업의 업무특성, 필요한 능력과 자질, 보상체계 및 미래의 전망 등이 해당된다. 인생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여 그에 알맞은 직업을 탐색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관은 개인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결정 내려야 할 때, 특정 행동을 하게 하는 원칙, 믿음, 신념을의미한다. 즉 가치관은 우리가 옳고 그름을 또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판단하는 내면적 준거이다. 가치관은 성장과정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환경과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이다.
가치관은 내면적인 신념체계로서 평소에 잘 지각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또 자신의 가치관을 아는 일은 쉽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할 때 힘든 줄 모르고 몰두하게 된다. 흥미 있는 일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흥미는 일에 대한 몰두와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적성이다. 적성은 타고난 능력이나 소질이라고할 만큼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학습경험과 훈련에 의해서 계발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성격은 개인이 시간과 상황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지니는 일관된 특성으로서 그 사람의 정서적 반응과 사회적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사무실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계획하는 일을 좋아한다.
진로발달 이론가인 Holland는 직업선택에 있어서 개인과 직업의 부합성을 강조하면서 직업유형을 크게 6 가지로 구분한다.
* 현실적 유형의 성격특성은 솔직함, 성실함, 검소함, 실제적임, 물질주의적임, 수줍음이 많으며 비관여적임 등이며 연장이나 기계로 하는 일이나 동물사육에 관심을 가진다.
* 예술적 유형의 성격은 비조직적, 정서적, 상상적, 충동적, 내성적, 직관적, 창의적이며, 언어, 음악, 미술 등에 관련된 일을 좋아한다.
* 사업가적 유형의 성격은 논쟁적, 모험적, 정력적, 설득적, 지배적, 사교적, 충동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일을 좋아한다.
* 사회적 유형의 성격은 협동적, 사교적, 진실함, 설득적이며 사람을 이해하고 돕고, 돌보고,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갖는다. 손기술이나 기계적인 능력을 가볍게 여기며 물건이나 자료를 다루는 일을 싫어한다.
* 인습적 유형의 성격은 동조적, 양심적, 규범적, 지속적, 실천적이며, 언어적 수리활동을 잘 수행하고 사무적인 일에 능력이 있다.
* 탐구적 유형의 성격은 합리적, 분석적, 추상적 독립적, 호기심이 많으며, 물리학, 생물학,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조직적인 일이나 창의적인 연구에 흥미를 느낀다.
선택하고자 하는 직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며, 어떤 적성과 성격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는 반면, 어떤 직업은 퇴조하고 있다. 현재의 직업상황 뿐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사회에서 어떤 직업이 발전하고 각광받을 것인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족의 기대와 지원정도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Super는 직업을 선택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5단계로 설명한다. 성장기(4-14세)는 이상적인 자기상을 발달시키는 단계이며, 탐색기(15-24)는 자신의 정체감을 형성하고 이에 기초하여 직업을 탐색하는 시도가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확립기(25-44)는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분야를 발견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직업세계에서 자신의 지위를 확립하는 시기이다. 유지기(45-65세)는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서 안정되고 숙련된 업무수행을 통하여 비교적 만족스럽고, 안정된 생활과 심리상태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쇠퇴기(65세 이후)는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기능이 쇠퇴함에 따라 직업세계에서 은퇴하고, 새로운 역할과 활동을 찾게 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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