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인간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하고 오묘한 감정이다. 사랑은 가장 황홀하면서 때로는 가장 고통스런 체험이기도 하다. 무엇을 사랑이라고 하는가? 사랑은 아끼고, 위하고, 따뜻한 인정을 베푸는 일 또는 그 마음, 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몹시 따르고 그리워 하는 일 또는 그러한 마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인 사랑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도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이다. 과학문명이 눈부시게 발달한 21세기에도 사랑에 대해서는 수천년전과 크게 다를바 없는 원시적인 사랑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가르치지도 않고, 또 배우려 하지도 않는다. 사랑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많은 경우 성장과정 속에서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사랑에 대해 극히 왜곡되고, 파편적인 이해를 하게 되어 사랑에 대한 환상과 편견을 키워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낭만적 사랑은 뜨거운 열정과 욕망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강렬한 사랑이다. 지속적으로 연인을 생각하고, 연인과 하나가 되고 싶은 욕망을 느끼며, 강렬한 감정과 집착을 나타낸다. 우애적 사랑은 친한 친구에게서 느끼는 친밀감과 우정이 주된 요소가 되는 사랑이다. 재미와 쾌락을 중요시하며 즐기는 유희적 사랑이 있다. 이런 사랑은 쾌락과 즐거움이 줄어들면 다른 대상을 찾게 된다. 실용적 사랑은 이성에 근거한 현실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사랑으로서, 논리적 사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상대방의 성격, 가정배경, 교육수준, 종교, 취미 등을 고려하여 자신과 적합한 사람을 선택한다. 이타적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으로 타인을 위하고 보살피는 사랑이다. 돌아오는 보상적인 대가 없이 변함없이 주어지는 헌신적인 사랑이다.
소유적인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강렬한 소유욕과 집착을 중요한 요소로 하는 강렬한 사랑을 말한다. 사랑의 노예가 된 것처럼 상대방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시간과 정력을 소모한다. 사랑의 모습은 개인의 성격, 내면적 욕구와 동기, 사랑에 대한 신념, 현재의 심리상태, 상대방의 특성, 환경적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Sternberg는 사랑이 친밀감, 열정, 투신이라는 세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친밀감은 가깝고 편한 느낌, 서로를 잘 이해함, 함께 공유함, 원활한 의사소통, 긍정적인 지지 등을 의미한다. 열정은 연인들을 생리적으로 흥분시키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투신은 상대방을 사랑하겠다는 결정과 행동적 표현을 의미한다. 투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 자신을 구속시키는 행위를 포함한다. 대표적인 투신행위는 '약혼과 결혼'이다. 사랑의 형태는 시간이 흐르고 관계가 지속됨에 따라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완전한 사랑을 어떻게 지속시키느냐는 문제 부딪히게 된다. Sternberg는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랑의 표현 없이는 아무리 크고 완전한 사랑도 시들고 말라죽고 말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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