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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 심리학 (권

긍정적인 대인감정

인간관계에서 긍정적 감정을 많이 경험하게 되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반면, 부정적 감정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 불행감을 느끼게 된다. 대인감정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정서적 체험을 의미한다. 인간이 느끼는 대부분의 정서는 기쁨, 애정, 분노, 불안, 공포, 시기, 질투 등이다. 복잡한 심리적 과정이 개입하는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실제로 체험하는 것은 대인감정이며, 우리가 겉으로 드러내는 것은 대인행동이다. 감정 또는 정서는 외부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경험하게 되는 느낌을 말한다. 감정은 크게 세가지 요소 즉 정서적 체험, 생리적 반응 그리고 행동 준비성으로 구성된다. 첫째 요소는 좋음-싫음이며, 이러한 감정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평가에 의해서 유발된다. 둘째는 생리적 반응이다. 불안을 느끼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고 심장이 빨리 뛰며, 소화기 활동이 위축된다. Plutchik은 8개의 기본정서를 주장하고 있다. 기본정서는 공포, 분노, 기쁨, 슬픔, 수용, 혐오, 기대, 놀람이다. 이러한 기본정서들이 혼합되면 복합정서들의 산물이 된다.

 

그리고 일차적 평가는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와 관련지어 사건의미를 평가하는 과정이며, 이차적 평가는 사건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처방법을 평가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Lazarus는 다양한 감정과 관련된 일차적 평가내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분노, 불안, 공포, 죄책감, 수치심, 슬픔, 시기, 질투, 혐오, 행복감, 자부심, 안도감, 희망, 사랑, 연민. 감정은 개체가 생존하고 번식하는 데 필요한 적응반응을 돕는 것으로 특정한 행동적 반응을 유발하는 경향성을 지닌다.  불안과 공포는 위험으로부터 도피하는 행동을 유발하고, 분노와 혐오는 공격자에 대응하여 물리치는 공격적 행동을 유발하며, 사랑과 수용의 감정은 배우자나 동료에 대한 애착과 보호행동을 촉진한다.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행동은 반응적 대응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관계는 서로 대인행동을 서로 주고받는 과정으로서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 나의 대인행동을 나타내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상대방은 대인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이처럼 서로의 대인행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쇄적으로 교환되며 나타나는 과정이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관계 상황에서 나타내는 대인행동은 다양하다. Leary, Wiggins, Kiesler는 다양한 대인행동이 크게 두가지 차원, 즉 지배성과 우호성 차원에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배성 차원은 타인의 행동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려는 정도를 의미하며, 지배-복종선상에서 대인관계를 평가한다. 우호성 차원은 타인을 호의적으로 대하는 정도를 뜻하며, 사랑-미움의 연속선상에서 평가한다. 인간관계에서 지속적인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이러한 성격적인 대인행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인관계의 갈등은 개인이 지닌 대인 행동패턴의 문제로 파생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두 사람의 행동패턴이 서로 갈등적인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행복감과 환희는 인간이 느끼는 가장 대표적인 긍정적인 감정이다. 행복감과 환희는 원하는 목표가 달성 되거나 잘 되어가고 있다고 느낄 때 감정이다.  대인관계에서 경험되는 긍정적인 감정은 항홀감, 축복감, 기쁨, 유쾌함, 만족감, 안락감 등 다양한 용어로 기술되며, 감정의 강도와 내용 그리고 체험되는 맥락에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 기쁨을 유발하는 주된 사고 내용은 목표달성 및 목표달성 직전이다.

 

행복감을 느끼는 능력은 대인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변화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의를 기울이고, 크고 작은 여러가지 사건의 의미를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사고방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라는 말을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다. 자기긍정감 또는 자부심은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라고 느낄 때, 경험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이 감정은 대인관계를 떠나서 자신의 성취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의해서도 경험될 수 있다. 다른 사람에 의해서 자신의 능력, 성취, 신분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을 때, 자기자신에 대한 가치감이 향상되고 자기긍정감이 느껴진다. 행복감은 삶의 전반에 대한 느낌인 반면 자기긍정감은 자기에 대한 감정이다. 자기긍정감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라면, 사랑과 애정은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다.이러한 감정은 그 강도나 대상 및 맥락에 따라 호감, 친밀감, 좋아함, 우정, 애정, 사랑 등의 다양한 용어로 기술된다. 안도감은 주요한 긍정적 정서체험으로 여겨지고 있다. 안도감은 고통스러운 상황이 사라졌다거나 보다 나은 상태로 변화했다는 인식에 의해 생겨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안도감 상태에서는 신체적으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어 안정되고, 이완된 상태가 된다.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불안이 해소될 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이 안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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