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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고

 

명절만 되면 나는 항상 위장에 탈이나 고생한다. 연휴동안 계속 먹기만 하다가

과식으로 위장에 탈이나는 것이다. 나는 평소에도 식탐이 있는 편이다. 항상

고치려고 생각하지만, 음식만 보면 무의식적으로 덤벼들어 고생한다.

 

그렇다고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옷 입고, 좋은 집에서 사는 것이 내 삶의 목표는

아니다. 그러나 나이 육십이 되어도 아직 식탐 때문에 고생을 하니 어리석고

배움이 많이 부족하다. 금년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려 하지 말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말라'는 논어의 이 한구절만이라도 항상 유념해야겠다.

 

子曰 

"君子 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삼가할 줄 알며, 항상 도가 있는 자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르게 한다. 이만하면 배움을 좋아한다 할만 하다."

-論語 學而-